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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서예의 빛을 잇다'…창원서 22∼27일 전시 학술세미나

연합뉴스 황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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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당 정기헌·고운 최치원 선생 기리는 세미나, 서예·선면 작품 전시
지난해 경남서총 전시 행사[경남서총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경남서총 전시 행사
[경남서총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 서예단체 총연합회(이하 경남서총)는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창원 3·15 아트센터에서 '2023 경남 서예의 빛을 잇다' 행사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서예가이며 독립운동가인 백당 정기헌 선생, 문필가인 고운 최치원 선생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의미 있는 행사라고 경남서총은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학술세미나와 전시로 꾸며진다.

학술세미나는 22일 오후 3시 30분 아트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경남 서예의 빛을 잇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문자문명연구소장인 김종원 전 경남도립미술관장이 '백당 정기헌 선생의 삶과 예술세계'를, 고운학연구소장인 노성미 경남대 교수가 '고운 최치원 진감선사비명의 문화사적 가치'를 각각 발제한다.

이날 오후 6시부터는 아트센터 야외무대에서 개막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제32회 전국무용제와 함께 하는 풍류마당으로, 경남의 현대 무용가 2명과 중진 서예가 8명이 붓과 춤이 어우러지는 이색 합동공연인 '붓과 춤이 만난 행위 예술'을 선보인다.

전시회는 백당 선생 유묵전과 고운 선생 추모전, 단오의 풍류 '선풍선풍전(善風扇風展)' 3개 테마로 펼쳐진다.

백당 유묵전은 아트센트 제1관이 무대다.


옛 창원군 웅남면 완암리 출신인 백당 선생(1886∼1956)은 어린 시절 한문과 서예를 익혔고, 일제 강점기에는 신학문을 배운 뒤 마산에서 지물포를 운영하며 애국지사들의 연락 거점 역할을 했다.

평생 독립운동과 민족사상 고취에 힘을 쏟았던 그는 백당시집과 병풍, 편액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특히 추사 김정희 선생의 서맥(書脈)과 인연이 깊은 백당 선생의 작품 중 올해 1월 경남도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창원팔경도와 묵란 병풍은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아트센트 제2관에서는 시문과 글씨를 동시에 남겨 '동방의 문종(文宗)', '한문학의 비조(鼻祖)'로 불리는 고운 선생을 추모하는 경남서총 회원전이 열린다.


지역 중견 서예가들이 창작 열기를 담은 200여 점을 선보인다. 고운 선생의 시문을 재해석한 작품도 많다.

제1전시실에서 열리는 '단오의 풍류, 선풍선풍전'에는 단오절(6월 22일)인 음력 5월 5일을 맞아 경남서총 회원들이 부채에 시서화를 곁들인 선면(扇面) 작품 100여 점을 내놓는다.

이번 경남서총 행사 관람은 무료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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