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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여울 "누가 뭐래도 난 살 거다"…BJ임블리 사망 하루 전 생방서 눈물

뉴스1 신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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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감성여울 (유튜브 갈무리)

BJ 감성여울 (유튜브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생방송 중 극단 선택을 시도했던 레이싱모델 출신 BJ 임블리(본명 임지혜)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고인과 말다툼을 벌였던 BJ 감성여울이 부고 전 진행한 생방송 장면이 재조명되고 있다.

감성여울은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감성여울' 부계정을 통해 생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혼자 술 먹기 위해 한 식당을 찾았고, 국밥과 소주를 마시며 시청자들과 소통했다.

술 먹방 후 택시를 탄 감성여울은 택시 기사와 대화를 주고받았다. 그는 "노래 소리 좀 키워 달라. 좋은 노래 많이 나온다"며 노래를 따라 불렀다.

그는 택시 기사에게 "결혼하셨냐"고 물었고, 자녀와 손주가 있다고 답했다. 감성여울은 "결혼해야 하지 않냐"는 기사의 물음에 "저는 결혼하면 안 된다. 아직 대한민국은 결혼이 집안 대 집안의 만남 아닌가. 안 된다"고 답했다.

이어 "저는 일찌감치 포기했고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다. 제가 가는 게 아니고 상대방 집안도 생각해야 할 거 아니냐. 그 집안에서도 귀하게 키운 아들인데 부모 없고 그런 사람한테 장가보내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택시 기사는 "딸도 똑같다. 아가씨도 외로웠기 때문에 시집가면 더 잘할 건데"라고 위로했다.

감성여울은 택시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흥얼거리다 갑자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다 "난 살 거야. 누가 뭐래도 난 살 거야라고 말했다. 한 시청자는 "울면 지는 거다. 힘내서 살아야죠"라고 하자 "전 살 거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동정은 개나 줘라. 난 또 사고 칠걸. 난 또 지X할 걸. 합방하면 또 지X할 거야. 동정하지 마라. 근데 방송은 켜고 싶을 땐 키겠다. 안 들어와도 되지 않나"고 말했다.

그를 향해 또 다른 시청자는 "미안할 거다. 솔직히 그래서 더 일부러 안 울고 뻔뻔하게 행동했던 거 아니냐. 근데 삶에 사건 없는 사람은 성공 못 한다"고 위로했다.

이에 감성여울은 "내가 여러분한테 사과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임블리가) 그냥 살았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쏟았다.


앞서 임블리는 지난 11일 부천에서 활동하는 동료 BJ들과 술자리에서 다툼을 벌이다 집으로 돌아와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후 유서를 공개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 19일 끝내 사망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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