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에딘 제코가 김민재가 뛰었던 페네르바체로 간다는 소식이다.
이탈리아 축구 소식에 정통한 다니엘레 롱고 기자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페네르바체는 제코에게 4~5년 계약기간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16일엔 "제코가 페네르바체가 건넨 제의를 받아들였다"고 이야기했다. 제코는 곧 인터밀란과 계약 만료가 된다. 또다른 이탈리아 유력기자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도 제코의 페네르바체 이적설을 전했다.
제코는 볼프스부르크에서 활약하며 보스니아 폭격기로 불렸다. 2008-09시즌 볼프스부르크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깜짝 우승을 할 때 힘을 실었다. 다음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오르며 정점을 찍었다. 2011년까지 뛴 제코는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당시 맨시티는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각 리그 최고 선수들을 쓸어모으고 있었다.
맨시티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2회 등을 하며 경력에 꽃을 피웠다. 3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기량도 끌어올렸는데 점차 주전에서 밀렸고 출전시간은 줄어들었다. 제코는 AS로마행을 택했다. 임대로 갔던 첫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1경기에 나와 8골을 넣은 제코는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다음 시즌 폭발했다. 제코는 37경기 출전 29골 12도움이라는 놀라운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세리에A 득점왕에 오르며 부활을 알렸다. 2019-20시즌에도 16골 11도움을 기록했다. 프란체스코 토티 빈 자리를 잘 메운 제코는 타미 아브라함 이적 등으로 입지가 애매해졌다. 로멜루 루카쿠를 첼시로 보낸 인터밀란이 제코를 데려왔다.
나이가 있어 기량 의구심이 들었는데 제코는 제 몫을 완벽히 다했다. 지난 시즌 36경기에 출전해 13골 7도움을 올렸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호흡이 좋았고 필요할 때마다 득점을 해주는 노련함을 보였다. 올 시즌도 활약이 좋았다. 루카쿠가 돌아왔음에도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세리에A 33경기를 소화했고 9골 4도움을 보이며 건재함을 보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3경기에 나와 4골을 터트리면서 결승 진출에 공헌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결승전에도 선발 출전했지만 골은 없었다. 경기는 맨시티의 1-0 승리로 끝나 제코는 고개를 숙였다.
인터밀란에서 2시즌을 보낸 제코는 밀라노를 떠나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입성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페네르바체는 김민재가 뛴 팀으로 유명하며 대한민국 유망주 조진호가 소속되어 있기도 하다.
사진=원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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