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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물놀이 … 논멍 하며 온천 워터파크 즐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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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유수풀

충남 아산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유수풀


논 뷰가 펼쳐진 온천이라니, 동남아시아 발리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인 줄 알았는데 국내에도 있었다. 바로 충남 아산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다.

아산은 예로부터 온천물이 좋기로 유명했다. 아산에는 '도고' '온양' '아산' 등 온천 지구가 세 개나 있다. 아산에서 온천을 처음 발견한 것은 신라시대였다. 조선 왕들은 '온양 행궁'을 지어 주기적으로 아산을 찾아 온천을 즐겼다. 현대적인 온천 시설이 들어선 것은 1911년부터였다.

온천물로 채운 물놀이 시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국내 1호 보양온천이다. 2008년 7월 문을 열었고 딱 1년 뒤인 2009년 7월 보양온천으로 지정됐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온천수는 유황 온천으로 근육통을 치료하는 데 좋다고 알려져 있다. 일본 전통 온천처럼 매일 여탕과 남탕 위치를 바꾼다.

가족과 함께 좀 더 여유롭게 물놀이를 즐기자면 7~8월이 오기 전 지금이 적기다. 아직 본격적인 시즌 전이라 시설을 100% 연 건 아니지만 아이와 온천욕을 하면서 물놀이를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슬라이드가 있는 아쿠아 플레이는 현재 주말에만 운영하고 있고 7~8월에는 매일 운영한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지난 3~4월 2개월 동안 문을 닫고 약 40억원을 들여 키즈랜드, 미끄럼틀 유수풀 등 타일을 새롭게 바꾸는 공사를 진행했다. 유아풀 및 키즈랜드 시설을 개선하고 바닥 타일과 안내판·조명 등을 교체했다.


시설만 업그레이드한 게 아니다. 음식에도 크게 신경 썼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논 뷰에는 비밀이 있다. 스파 도고 주변 논에서 쌀농사를 짓는다. 3년 이상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쌀을 재배해 '친환경 유기농산물 인증마크'를 획득했다. 수확한 쌀로 푸드코트에서 음식을 낸다.


올해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메뉴는 왕갈비 설렁탕, 기장 미역국, 차돌 숙주 라면, 유니 자장면 등 모두 4개다. 파라다이스 그룹 내 호텔 셰프와 협업해 만든 메뉴다. 기장 미역국이 특히 맛있다는 평이다. 파라다이스시티와 호텔 부산 셰프에게 레시피를 전수받았다. 미역은 부산 기장군에서 직접 공수한다. 호텔만큼 맛있으면서도 가격은 합리적이다. 기장 미역국은 1만1000원.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에서는 카라반 캠핑도 할 수 있다. 4인용 30대와 6인용 20대의 카라반을 온천 시설 옆 공터에 마련했다. 카라반을 이용하면 체크인 첫날 스파와 온천을 무료로, 둘째 날에는 온천을 이용할 수 있다.

오는 30일까지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유튜브 구독 시 주중 스파 입장권 50% 또는 카카오톡 채널 친구 추가 시 스파 입장권 3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카라반을 주중에 연박 이용하면 바비큐 그릴세트를 1회 무료 제공한다. 매주 금·토·일요일 및 공휴일에는 '나이트 스파'를 운영한다. 실내 바데 풀과 실외 유수풀 이외 물놀이 시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온천 대욕장은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근처 추천 여행지는 영인산 휴양림과 곡교천 은행나무길이다. 영인산은 해발고도 363m 정도인 야트막한 산이지만 아산 사람들에게는 예로부터 영험한 곳으로 여겨졌다. 이곳에서 기우제도 지내고 산신령께 기도를 드리던 흔적이 여기저기에 남아 있다.

현재는 산 일원을 휴양림으로 개발해 캠핑장, 물썰매장, 수영장, 집라인, 산림박물관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입구 주차장에 차를 대고 완만한 경사도의 산책길을 따라 40분이면 산림박물관에 닿는다. 그곳에서 출발 지점인 주차장까지 집라인을 타고 내려올 수 있다.

산이 부담스럽다면 초록빛으로 물든 천변 산책길로 찾아가 보자. 현충사 근처에 조성한 곡교천 은행나무길은 1973년에 조성한 것으로 올해로 벌써 50년을 맞았다. 곡교천을 따라 약 2.2㎞에 달하는 아름다운 산책로가 이어진다. 2013년부터는 아예 차량 통행을 막고 차 없는 거리로 조성했다. 평상에 앉아 편하게 쉬는 사람들, 자전거를 빌려 은행나무길을 누비는 여행자 등 다양한 모습으로 자연을 즐긴다.

[아산(충남)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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