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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코리아!" 브루노 마스, '韓맞춤형' 감동…내한의 레전드 [종합]

스포티비뉴스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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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한국 맞춤형’ 감동과 환희의 무대로 잠실을 달궜다.

브루노 마스는 17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이하 잠실주경기장)에서 내한 공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를 열고 한국 관객을 만났다.

브루노 마스가 내한 공연을 여는 것은 2014년 이후 무려 9년 만이다. ‘저스트 더 웨이 유 아’, ‘매리 유’, ‘업타운 펑크’, ‘댓츠 왓 아이 라이크’, ‘낫싱 온 유’, ‘트레저’, ‘웬 아이 워즈 유어 맨’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고 있는 만큼, 브루노 마스를 향한 관심은 뜨거웠다.

일찌감치 잠실벌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브루노 마스를 보기 위한 관객이 일찍부터 몰리면서 주경기장 앞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티켓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단숨에 양일 전석이 매진됐다. 이번 콘서트는 내한 공연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2017년 열린 콜드플레이 내한 공연에 이어 두 번째 10만 명 규모의 공연으로 치러졌다. 이틀간 10만 1000명의 관객이 운집한다.

미처 티켓을 구하지 못한 관객의 요청이 쏟아지면서 무대 세트 등으로 공연 관람에 다소 방해를 받는 시야제한석까지 풀렸다. 사람이 앉을 수 있는 곳이라면 모두 예매가 이뤄지면서 ‘하나님석’이라 불리는 잠실주경기장 마지막 줄까지 관객이 꽉꽉 들어차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이날 브루노 마스는 ‘24K 매직’으로 내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파이네스’, ‘트레저’, ‘빌리어네어’ 등 히트곡으로 꽉꽉 채워진 세트 리스트와 브루노 마스의 환상적인 무대 매너와 완벽한 라이브가 쉴 틈 없이 펼쳐졌다.

특히 브루노 마스는 9년 만에 만나는 한국 관객을 위한 특급 팬서비스로 감동을 선사했다. 한국어 인사부터 한국 맞춤형 개사까지, 세심한 한국 사랑으로 꽉 채워진 무대는 관객을 무아지경으로 열광시켰다.

‘24K 매직’을 마친 그는 “안녕 코리아! 안녕 서울!”이라고 한국어 인사를 건네며 “여러분들을 마지막으로 만난 것이 무려 9년 전”이라고 무려 9년 만에 마주하게 된 한국 팬들을 반가워했다.


‘콜링 올 마이 러블리스’를 부르면서는 “자기야, 나 지금 한국에 있어(헤이 베이비, 아임 코리아 라잇 나우)”라며 “보고 싶어요, 보고 싶어요”라고 한국말로 내레이션했다. 이어 “보고 싶어요, 베이비, 마이 베이비”라고 개사한 가사로 관객을 열광시켰다.

‘베르사체 온 더 플로어’, ‘매리 유’, ‘런어웨이 베이비’ 등을 이어간 뒤에는 한국어로 “재밌어요?”라고 물어보며 관객의 반응을 살피며 호응을 유도했다.


그는 밴드와 함께하는 무대 외에도 피아노 연주만으로 '그러네이드', '리브 더 도어 오픈' 등을 부르며 감성을 마음껏 펼쳐 보였다. 이어 '웬 아이 워즈 유어 맨'에서 '락트 아웃 오브 헤븐', '저스트 더 웨이 유 아' 등 한국 관객이 사랑하는 히트곡을 열창하며 공연의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브루노 마스는 공연을 마무리하며 "사랑해요!"라고 한국어로 외치며 한국 팬들을 향한 애정을 고백했다. 마지막 곡으로는 '업타운 펑크'를 부르며 공연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약 1시간 반 가량 이어진 브루노 마스의 내한 공연은 왜 지금 그가 전 세계 음악 시장의 중심에 있는지를 증명하는 시간이었다. 한국 관객을 향한 존중과 사랑, 누구와도 쉽게 비교할 수 없는 최정상급 실력과 여유는 브루노 마스의 진가를 다시 한 번 느끼게 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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