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마비노기’, 언리얼로 ‘영원히’

언리얼엔진 프로젝트 ‘마비노기 이터니티’ 발표
밀레시안 5500명, 디렉터 ‘민경훈’ 외치며 환호

넥슨이 ‘마비노기’의 엔진을 언리얼로 교체해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다.[사진=1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마비노기 판타지 파티’에서 언리얼엔진 교체 프로젝트 ‘마비노기 이터니티’를 발표 중인 넥슨 민경훈 디렉터]

“‘마비노기’가 한 번 더 도약하는 역사적 순간입니다. 밀레시안(‘마비노기’ 이용자)의 꾸준한 애정과 사랑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사랑이 계속되는 한 쉼없이 성장할 수 있을 겁니다.”

넥슨의 대표 PC MMORPG ‘마비노기’가 서비스 19주년을 맞아 밀레시안의 사랑을 담아 ‘영원’을 꿈꾸는 프로젝트로 발전한다. 언리얼엔진 교체를 통해 비주얼은 물론 콘텐츠까지 확장을 꾀한다. 중장기 프로젝트 ‘마비노기 이터니티’다.

17일 넥슨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2홀에서 5500명의 밀레시안을 초청해 이용자 축제 ‘마비노기 판타지 파티’를 개최했다. 서비스 19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마비노기 판타지 파티’는 일러스트 전시와 체험형 이벤트, OST 공연 등을 통해 이용자들을 맞이했다. 또 이용자 창작자들이 함께하는 개인상점과 코스튬 플레이, 일러스트 전시 등도 마련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진행될 주요 업데이트 계획과 함께 언리얼엔진 교체 프로젝트 ‘마비노기 이터니티’가 공개돼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이날 무대에 오른 넥슨 민경훈 ‘마비노기’ 디렉터는 “‘마비노기’ 팀은 진심이지만 이를 보여드리고 싶어도 부족한 부분이 많았는데 이런 방식으로 진심을 보여드린다”라며 “엔진교체는 개발팀의 꿈이자 꼭 필요한 부분으로 ‘마비노기’만의 매력을 유지하면서 더 디테일하고 몰입감 넘치는 표현을 구현하고 마비노기의 판타지 라이프를 확장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엔진 교체는 ‘마비노기’의 전반적인 게임성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의 ‘마비노기’의 화풍을 유지하면서 더 세밀하고 기존에는 표현할 수 없던 화면을 구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는 구현이 어려운 콘텐츠도 엔진 교체를 통해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민 디렉터는 예시를 통해 게임 속 바다에 뛰어들어 수영하고 잠수해 바닷속 풍경을 살펴보거나 항공 무역 중에 습격하는 적과 맞서 싸우거나 이용자가 제작한 배 위에서 낚시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민 디렉터는 “확장된 판타지 라이프 세계에서 폭넓고 다양한 꿈을 꿀 수 있을 것”이라며 “이용자분들이 보정한 스크린샷을 자주 보게 되는데 그런 보정이 없어도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마비노기 판타지 파티 현장

이번 언리얼엔진 교체는 중장기적인 프로젝트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는 초기 단계로 올해 연말 경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 과정을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민 디렉터는 “엔진교체는 초기 단계로 아직 얼마나 걸릴지 판단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별도로 일정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현장에서는 주요 업데이트 계획도 공개됐다. 7월은 주요 콘텐츠 개선이 이뤄진다. 아르바이트와 블로니의 성장 지원 개선, 정령 튜토리얼 도입, 메인스트림 성장 가이드 도입 등이다. 8월에는 신규 아르카나 ‘알케믹스팅어’, ‘다크메이지’ 추가와 함께 인챈트 시스템 및 특별 개조 개선이 예고됐다. 9월에는 여름 프리시즌 마무리와 함께 연대기 콘텐츠 ‘모이투라’ 1차 전투, 켈틱과 페러시우스, 나이트브링어 무기군 확장 및 나이트브링어 상향, 주요 던전 유효 보상 드랍률 상향 등이 예정됐다.

민 디렉터는 “언리얼엔진 교체 업데이트는 시작으로 여러분의 판타지 라이프 강화와 확장을 통해 20년, 30년을 더 함께할 영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여러분의 꾸준한 애정과 사랑이 가능하게 했다. 지속적인 사랑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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