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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진심’ DB금융…M&A로 보폭 넓힌다

쿠키뉴스 정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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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 강남 사옥.

DB손보 강남 사옥.


DB금융그룹이 베트남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지난 13일 베트남 손해보험사 사이공하노이보험(BSH) 인수합병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했다. DB손보는 BSH 지분 75%를 사들여 경영권을 확보하기로 했다. BSH는 지난 2008년에 설립됐다. 오토바이·자동차보험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손해보험사다.

DB손보는 지난 2월에도 베트남 손해보험시장 점유율 10위 손보사인 VNI(Vietnam National Aviation Insurance) 지분 75%를 인수하기도 했다. VNI는 지난 2021년 기준, 시장점유율 37%로 32개 손보사 중 10위, 자동차 보험 점유율은 3위 수준인 보험사다.

앞서 2015년에는 베트남우정통신보험 PTI(Post & Telecommunication Insurance) 손보사를 인수해 시장점유율 3위 상위 보험사로 성장시킨 이력도 있다.

DB그룹 차원에서도 베트남 사업 강화에 힘쓰는 분위기다. DB그룹은 지난달 30일 베트남 사업 강화를 위해 베트남 T&T 그룹과 사업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그룹은 업무협약을 통해 향후 베트남 사업시 서로 인프라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다양한 협력을 통해 상호 시너지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T&T그룹은 지난 1993년 창업한 뒤 급융, 에너지, 무역, 부동산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200여개 계열사와 8만여 임직원을 보유한 베트남 대표 그룹 중 하나다.


최근 보험사들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시장과는 달리 동남아는 인구가 많고 아직 시장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한화생명은 2009년 생명보험사 최초로 베트남 보험시장에 진출했고 최근엔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14위 규모의 리포손해보험 지분을 인수했다. 삼성화재는 베트남에, KB손보는 인도네시아에 현지법인을 세웠다.

금융당국도 보험사들의 해외 활로 개척을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달 3일 열린 ‘보험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세미나에 참석해 “우리 보험산업이 경쟁도와 성숙도가 높아진 만큼 보험회사가 출혈경쟁이 아니라 새로운 상품과 시장에서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면서 “보험상품의 모든 프로세스를 재점검하고 신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보험상품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국내 보험회사가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도록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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