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벨링엄과 6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적료는 1억300만 유로(약 1,430억 원)로 추정된다. 레알 마드리드가 선수 한 명에게 1억 유로 이상의 이적료를 투자한 건 2013년 가레스 베일, 2019년 에당 아자르 이후 세 번째다.
레알 마드리드가 벨링엄에게 기대하는 바가 얼마나 큰지 등번호를 봐도 알 수 있다. 마드리드를 찾아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벨링엄은 지네딘 지단이 달았던 등번호 5번이 적힌 유니폼을 들고 환하게 웃었다.
지단은 선수 시절 레알 마드리드에서 5년을 뛰며 230경기를 소화했다. 현역 말년에 레알 마드리드에 왔지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UEFA 슈퍼컵 우승 1회, 인터컨티넨탈컵 우승 1회 등 대단한 커리어를 이뤄냈다.
감독으로도 레알 마드리드를 두 차례 이끈 지단은 챔피언스리그 3연패 등 선수 시절 못지 않은 우승을 안겨 클럽 최고 전설로 평가받는다.
벨링엄은 버밍엄 시티와 도르트문트에서 모두 22번을 달았다. 특히 16살 단 한 시즌 동안 뛰었던 버밍엄은 벨링엄의 22번을 영구결번하기도 했다. 익숙한 번호 대신 레전드의 후계자가 된 벨링엄은 자신이 쓰는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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