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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오염수 방류' 온도차…韓 84% "반대"·日 60% "찬성"

머니투데이 정혜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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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일본 요미우리신문 공동 여론조사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서울행동 회원들이 15일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단 항의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서울행동 회원들이 15일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단 항의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 한·일 국민은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놨다. 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일 셔틀 외교 복원으로 양국 관계가 개선의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도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15일 요미우리신문은 지난달 26~28일 한국일보와 함께 한·일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간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한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6~27일에 진행됐다. 일본에서는 같은 달 26~28일 유권자 1017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오차범위는 ±3.1%포인트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여름으로 예정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찬성하는 일본인은 60%로 반대 여론(30%)의 두 배에 달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찬성 12%, 반대 84%로 오염수 해양 방류를 반대하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연이은 정상회담을 통해 한·일 관계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평가한다"고 응답한 일본인은 84%, "평가하지 않는다"라고 답한 이는 13%에 달했다. 반면 같은 질문에서 "평가한다"고 답한 한국인은 47%, "평가하지 않는다"는 49%로 집계됐다. 일본의 '평가한다'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일본인 대부분은 한·일 정상의 양국 관계 개선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반면, 한국인들 사이에선 찬반 의견이 팽팽한 것이다.

과거사 문제에 얽매이지 않고 일본 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윤 대통령의 행보 관련 일본인 85%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한국인의 지지율은 50%에 그쳤다. 아울러 한국 정부가 제시한 강제징용 배상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일본인 57%는 지지 의견을 내놓았지만, 한국인 59%는 지지하지 않았다.

한·일 정부의 관계 개선 움직임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의견은 엇갈렸지만, 한·일 관계가 이전보다 좋아졌다는 평가는 일치했다. 현재의 한·일 관계에 대해 일본에서는 45%, 한국에서는 43%가 "좋다"고 답했다. 이는 1년 전(2022년) 같은 조사에서 양측 모두 17%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특히 일본에서 '한·일 관계가 좋다'는 응답이 40%를 넘은 것은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의 응답률은 조사를 시작한 1995년과 같은 최고 수준에 달했다. 요미우리는 "지난 3월 일·한 정상회담 이후 정부 차원의 관계 개선을 위한 움직임이 양국 국민의 현상 인식에도 나타난 것"이라고 풀이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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