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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아영 사인 미궁 속으로···유족 "부검 반대, 장례 절차 밟자"

서울경제 차민주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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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경찰 "폭행 의혹 있지만···부검 미정"


캄보디아에서 숨진 채 발견된 BJ아영(본명 변아영·33)의 부검을 유족이 반대하면서 사인 규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캄보디아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유족은 반대 의견을 표명하면서 조속히 장례 절차를 마무리하기를 바라고 있다.

변씨는 지난 6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한 마을의 웅덩이 속에서 붉은 천에 싸인 채 발견됐다. 변씨의 얼굴이 심하게 부어있어 폭행 의혹도 제기됐지만, 부검이 미정되면서 결국 사인 규명이 미궁에 빠졌다.

변씨는 지난 2일 동행자와 함께 캄보디아에 입국한 뒤 이틀 후 병원에서 주사액을 맞고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씨의 시신 유기 혐의로 체포된 중국인 부부는 사인에 대해서 “지난 4일 자신들이 운영하는 병원을 찾은 변씨가 치료를 받던 중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사망했다”고 진술했다. 이들 부부는 변씨가 사망하자 시신을 차에 실어 유기한 혐의로 검거됐다.

현재 캄보디아 경찰은 용의자 부부에 대해서 사법 처리 절차를 밟고 있다.


특히 이들이 운영하는 병원이 보건 당국의 정식 허가를 받았는지와 진료 과정에서 과실 여부를 집중적으로 수사 중이다.

한편 지금까지의 수사 결과는 아직 한국 경찰청과 외교부에 통보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차민주 인턴 기자 mj0101@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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