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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싱하이밍 회동에…"삼전도의 굴욕" vs "적반하장도 유분수"

SBS 한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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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도 들끓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중국 측의 내정간섭이자 심각한 외교적 결례였다며 당시 자리를 함께 했었던 이재명 대표에게도 책임을 물었습니다. 민주당은 경색된 한국과 중국의 관계를 회복하려 나선 거라며,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이어서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만찬 전, 싱하이밍 중국 대사는 미리 준비한 메모를 보며 유창한 한국말로 일방적 주장을 펼쳤습니다.

[싱하이밍/주한 중국대사 : 현재 중한관계가 많은 어려움에 부딪혔습니다. 솔직히 그 책임은 중국에 있지 않습니다.]


타이완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싱하이밍/주한 중국대사 : 한국 측이 약속을 제대로 지키시고 타이완 문제를, 중국의 핵심 우려를 확실하게 존중해주었으면 대단히 고맙겠습니다.]

현장은 민주당 공식 SNS를 통해 생중계됐는데 중국 대사관 측은 싱하이밍 대사의 발언 전문을 SNS에 곧바로 공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삼전도의 굴욕을 떠올리게 하는 내정간섭, 심각한 외교적 결례라고 비판했습니다.

싱 대사에게 성토장을 마련해 줬다며 민주당 이 대표에게도 책임을 돌렸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이재명 대표가) 짝짜꿍하고 백댄서를 자처했습니다. 제지하고 항의하기는커녕 도리어 교지를 받들 듯이 15분 동안 고분고분 듣고만 있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싱 대사의 만찬 초청도 거절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경색된 한중관계 해소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거라고 자평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한중간의 경제 협력를 복원해서 대중 교역을 살려내고, 다시 경제 활로를 찾기 위해서 중국대사와 만나서 많은 대화를….]

여당 공세에는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미국조차 중국과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데, 윤석열 정부 혼자 중국과 싸우려는 것이냐"고 맞받았습니다.

민주당은 중국과 관계 개선을 통해 경제에 보탬이 되게 하겠다는 선의를 강조했지만, 결과적으로 한중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많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이찬수, 영상편집 : 위원양, CG : 강윤정)

한성희 기자 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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