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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도약계좌 우대금리 ‘장난질’...당신은 2% 받을 수 있나

쿠키뉴스 조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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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우리 제외 9개 은행, 최대 우대금리=우대조건 총합
우대조건 하나라도 못 맞추면 최대 우대금리 못 받아
기존 은행 이용고객, 첫 거래 우대 조건 등 충족 불가능
기업·우리은행만 일부 조건 미충족에도 최대 금리 적용
은행 영업점 모습.   쿠키뉴스DB

은행 영업점 모습. 쿠키뉴스DB



은행권이 청년도약계좌 금리를 공개한 가운데 최대 2%p의 우대금리를 두고 ‘장사속’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금리를 공개한 11개 은행 가운데 기업‧우리은행을 제외한 9개 은행이 우대 조건을 100% 달성해야만 최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도록 금리를 적용한 영향이다. 반면 기업‧우리은행은 우대 조건을 일부만 달성해도 최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도록 남다른 행보를 보였다.

10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를 통해 받을 수 있는 최고 금리는 6.5%다. 이는 기본금리 3.5~4.5%p에 소득 우대금리 0.5%p(모든 은행 통일), 은행별 우대금리 (1.5~2%p)를 합산한 수치다. 기업은행의 금리가 6.5%로 가장 높고,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과 경남은행은 6%, 대구‧부산은행은 5.8%, 광주은행 5.7%, 전북은행 5.5% 순이다.

청년도약계좌의 금리는 기본금리만 놓고 보면 저축은행 적금 보다 매력이 없다. CK저축은행의 3년만기 정기적금 금리는 4.8%(9일 기준)다. 11개 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기본금리를 제시한 기업은행 보다 0.3%p 높다. 청년도약계좌의 매력은 우대금리에서 나온다. 특히 2%p에 달하는 은행별 우대금리에서 다른 상품과의 금리 차이를 벌리고 있다.

하지만 은행별 우대 조건을 살펴보면 청년들의 불만이 나오지 않을 수 없는 구조다. 먼저 은행들은 받을 수 있는 최대 우대금리를 1.5~2%p로 잡아 놓고 1.5~2%p 수준의 우대 조건만 제시했다.

예를 들어 신한은행의 최대 우대금리는 2%p, 이를 받기 위한 조건으로 △급여이체 우대 연0.5%p, △신한카드 결제 우대 연0.5%p △첫 거래 우대 연0.8%p △만기축하 우대 연0.2%p를 제시했다. 제시한 우대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최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이 가운데 한 가지라도 만족하지 못 하면 2%p를 받을 수 없다. 특히 첫 거래 우대조건은 기존에 신한은행을 이용중인 청년이라면 받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기존 신한은행 이용 청년은 최대 우대금리가 1.2%p라는 말과 다름이 없다. 이는 국민‧하나‧농협 등 기업‧우리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은행 모두 마찬가지다.


기업‧우리은행의 우대금리 구조는 나머지 은행들과 다르다. 두 은행의 우대 조건을 모두 달성할 경우 받을 수 있는 우대 금리는 2.5%p, 3%p다. 최대 우대금리로 제시한 1.5%p, 2%p 보다 높다. 이는 몇몇 우대 조건을 달성하지 못 하더라고 가입 청년이 최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도록 여유 폭을 둔 것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은행 재원으로 금리가 제공되는 만큼 고객 흡수 차원에서 우대금리를 둘 수 밖에 없지만 가입 청년들이 최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도록 우대금리 조건을 다양하게 두었다”며 “몇가지 우대조건을 만족하지 못 하더라도 최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기업‧우리은행과 나머지 은행의 차이가 정부 정책을 대하는 태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한다.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고, 우리은행은 금융위원장 출신인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취임 후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은행권이 청년도약계좌 금리를 공개한 당일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났고 그걸로 인해 (금융권의) 자산과 수익금이 예대마진으로 엄청나게 늘어났다”며 “외적 환경에 의해 돈을 더 벌게 됐으면, 고객들이 어려울 때 기여할 수 있는 것이 없는지 생각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청년층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정책금융상품이다. 5년간 매달 70만원 한도로 적금하면 은행 이자와 정부 지원금(월 최대 2만4000원)을 더해 5000만원 가량의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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