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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기사에게 건넨 수상한 봉투...고속버스마저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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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오산시 버스터미널.

한 남자가 서류를 전달해 달라며 운전기사에게 큰 봉투를 맡깁니다.

버스는 2시간여 뒤 대전복합터미널에 도착했고, 누군가 서류봉투를 건네받아 화면 밖으로 사라졌습니다.

봉투 속에 든 물건은 서류가 아니라 필로폰 마약이었습니다.

이렇게 고속버스 화물 택배를 이용해 마약을 거래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마약공급책 김 모 씨 등은 전달받은 필로폰을 모텔이나 주거지에서 투약하거나 제삼자에게 되팔았습니다.


경찰이 압수한 필로폰은 32.41g으로 천 번 넘게 투약할 수 있는 양이었습니다.

범행 기간을 볼 때 이보다 두 배 가까운 필로폰이 이미 유통됐을 거로 추정됐습니다.

투약자는 세 번째 적발된 70대 요양병원 의사에서, 같은 범죄로 형을 살다 갓 출소한 30대까지 다양했습니다.


버스 화물을 가장한 마약전달은 오래된 수법이지만, 필로폰 같은 고가 마약 거래에 여전히 악용되는 거로 조사됐습니다.

[조남청 / 대전중부경찰서 형사과장 : (일반)화물로 부치면 시간이 좀 오래 걸리고 오래 걸리다 보면 수사 기관에 노출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서 고속버스 기사에게 화물로 부치고 바로 받아 가는….]

경찰은 김 씨를 포함한 마약 공급책과 판매책 등 6명을 구속하고 투약 의사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해 추가 거래자를 찾고 있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촬영기자 : 도경희
자막뉴스 : 이선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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