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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수소발전 시장 열렸다...오늘부터 입찰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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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입찰 물량 절반 다음 달 14일까지 접수
그래픽=김문중기자

그래픽=김문중기자


수소나 수소화합물을 연료로 만든 전기를 거래하는 수소발전 입찰 시장이 전 세계 처음으로 열린다. 7월 중순까지 접수를 받고 낙찰자는 8월 뽑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력 입찰 관리 기관인 전력거래소를 통해 올해 수소발전 입찰 물량 1,300기가와트시(GWh)의 절반인 650GWh를 공고했다고 9일 밝혔다.

수소발전 입찰시장은 수소나 암모니아 등 수소화합물을 연료로 만든 전기를 구매하거나 공급하는 제도다. 수소발전으로 만든 전기는 그동안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를 통해 보급돼 왔지만 연료비가 든다는 점에서 태양광이나 풍력발전과 다르다. 수소 터빈과 암모니아 혼소 등 다양한 수소발전 기술이 실용화되는 상황도 반영해 정부는 수소발전의무화제도(HPS) 도입을 3년 전 예고하고 별도의 입찰시장을 만들기로 했다. 3월 안내된 관련 고시에 따르면 2025년부터 수소발전을 기존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장에서 분리해 구매하고 2028년 수소발전량을 1만4,700GWh까지 늘린다. 지난해 전력거래량의 2.7% 수준이다.

수소발전 입찰 시장은 사용 연료에 따라 '일반수소'와 '청정수소' 발전시장으로 나뉜다. ①일반수소는 화석연료를 사용해 뽑아내는 수소, ②청정수소는 탄소포집기술(CCS), 재생에너지 등을 통해 만든 수소를 말한다. 정부가 확정한 3개년 수소발전 입찰시장 개설 물량은 △2023년 일반수소 1,300GWh(설비용량 기준 200㎿·메가와트) △2024년 일반수소 1,300GWh·청정수소 3,500GWh △2025년 일반수소 1,300GWh·청정수소 3,000GWh다.

청정수소 발전 시장은 청정수소 인증제 및 관련 법령이 마련된 후인 내년 상반기 열릴 예정이다. 수소발전 입찰 시장에서 낙찰된 수소 발전량은 10~20년 중장기 계약을 맺는다. 다만 설비투자 기간 등을 감안해 일반수소는 입찰 2년 후, 청정수소는 입찰 3년 뒤 상업운전을 시작한다.

올해 열리는 입찰시장은 제도 첫해란 점을 고려해 상·하반기 1회씩 개설된다. 이번에 열리는 시장이 상반기 입찰이다. 다음 달 14일 접수를 마감하며 최종 낙찰자는 가격 지표와 전력계통 영향, 산업·경제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8월 중순에 뽑는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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