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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동결 기대…환율, 급락해 1291.5원[외환마감]

이데일리 하상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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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원↓ 1291.5원…3월23일 이후 최저
외국인 코스피서 4800억원 순매수
달러인덱스 103.37 보합권 등락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급락해 1291원대로 내렸다. 종가 기준 지난 3월말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국 정책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론이 힘을 받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

사진=AFP

사진=AFP


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3.7원) 대비 12.2원 떨어진 1291.5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종가 기준 지난 3월 23일(1278.3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6.3원 내린 1297.4원에 개장했다. 이후 우하향해 1291.1원까지 내렸다가 장막판 낙폭을 조금 줄여 마감했다. 장중 저가 기준으론 지난 3월 31일(1289.1원)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간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6만1000건으로 나타났다. 전주(23만3000건) 대비 2만8000건 늘었고, 시장 전망치(23만3000건)도 상회했다. 지난 2021년 10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그만큼 노동시장 과열이 주춤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연준이 이번달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부각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13~14일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올릴 확률을 26.4%로 보고 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실업수당 청구 건수에 따라 시장 내에서 연준의 이번달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달러 롱에 대한 재료가 많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하단에서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유입되면서 1290원대는 지지가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유입도 환율 하락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4800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4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0.31포인트(1.16%) 오른 2641.16에 거래를 마쳤다.

9일 환율 흐름.(자료=서울외국환중개)

9일 환율 흐름.(자료=서울외국환중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오전 2시50분께 103.37을 기록하며 보합권을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0억98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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