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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줄게" 가출 청소년 노리는 '검은 헬퍼'

연합뉴스TV 정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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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줄게" 가출 청소년 노리는 '검은 헬퍼'

[앵커]

방황하는 10대 청소년들이 가출하게 되면 당장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해지는 데요.

인터넷 SNS에는 가출 청소년들을 도와주겠다는 이른바 '헬퍼'들을 손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상은 주로 성범죄를 노리고 접근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 실태를 정래원 기자가 직접 취재했습니다.


[기자]

'헬퍼를 구한다'는 내용으로 채팅방을 만들어 봤습니다.

불과 몇 분도 지나지 않아 재워주겠다는 연락이 쏟아집니다.


가출한 16살 여학생을 가장해 만든 방인데, 도와주겠다는 사람은 모두 성인 남성입니다.

자신이 도와준 아이들은 모두 성공했다며 만남을 유인하던 30세 신림동 헬퍼, 취재진인 걸 알고는 잠적합니다.

신대방동에서 만나기로 한 26세 남성도 마찬가지입니다.


몇차례 시도한 끝에, 자신이 27살이라고 밝힌 한 남성을 만나봤습니다.

<관악구 헬퍼> "베풀어야겠다 이런 거 없이, 그냥 처음에 재밌어서 들어갔고 근데 위치가 가까워서 어떻게 하다 보니 만나자고 된 거예요."

하지만 보호자에게 알리지 않고 가출 미성년자를 데리고 있는 것은 실종아동법 위반입니다.

<관악구 헬퍼> "(처벌받을 수 있다는 건 아셨어요?) 그래요? 그건 몰랐어요. 밥 한 끼 먹이려다가 이러고 있으니까 갑갑해요. 나도."

헬퍼를 만나러 나왔다가 범죄 피해자가 되거나, 또 다른 범죄에 연루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지난해 8월 창원에서는 헬퍼를 구하는 14살 여학생을 만나 성폭행한 남성이 검거됐습니다.

의정부에서는 헬퍼로 접근해 13살 여학생을 모텔로 끌고 가 성폭행한 남성이 징역 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헬퍼 사이트에서 만난 여학생을 차량절도 범행에 끌어들인 사건도 있었습니다.

갈 곳이 없는 미성년자에게 선의로 포장해 접근하지만, 결국엔 범죄 대상을 손쉽게 낚는 수법에 불과한 겁니다.

가출 청소년의 경우 범죄자에게 더욱 의지하게 돼 심리적으로 지배받는 '그루밍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헬퍼범죄 #그루밍범죄 #신대방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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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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