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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엄마' 안은진 "한예종 10학번, 서로 웃고 놀리기 바쁘다"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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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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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나쁜 엄마’ 안은진이 한예종 10학번 동기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안은진은 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지난 8일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나쁜 엄마’(극본 배세영, 연출 심나연)에서 이미주 역을 연기한 소감 등을 전했다.

‘나쁜 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진영순(라미란)과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최강호(이도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를 그린 작품이다. 첫 방송 시청률 3.6%(이하 닐슨코리아 기준)에서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린 뒤 자체 최고 시청률인 12.0%로 종영했다.

안은진은 극 중 강호의 오랜 친구이자 유일한 안식처 이미주 역으로 분했다. 속이 깊은 이미주는 불의를 참지 못하는 당찬 인물로, 사랑도 명예도 남김없이 불태우고 빈털터리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아이가 된 최강호와 재회하며 변화를 맞는다. 탄탄한 연기력과 개성으로 대중의 절대적 신뢰를 받는 안은진의 진가가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전설의 한예종 10학번’ 중 한 명인 안은진은 “동기방에서는 서로 놀리고 웃기 바쁘다. 멋있는 화보 올리면 서로 놀린다. 어떻게 내가 더 돋보여야 한다기 보다는 서로 좋은 선생님인 것 같다. 궁금한 게 있으면 사회에서 만난 친구들보다는 편안하게 물어보고 답을 얻을 수 있다. 무한한 애정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들 지켜보는데 서로 표현은 안 하는 편이다. 공연을 하면 보러 와주고, 드라마도 봐주고 무슨 일 있으면 다 달려와줘서 너무 든든하다. 각자 너무 열심히 하고 공유할 수 있다라는 게 힘인 것 같다. 동기들과 늘 이야기하는 건 ‘먼저 데뷔해서 활동한 친구들이 많지만 다 텀이 오기 때문에 그때 날 끌어줘야 한다’고 한다. 그런 말이 서로에게 자극이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안은진은 “입시를 해서 들어갔을 때는 성공했다는 에너지가 있었는데, 1~2년 지나니까 깨졌다. 연기를 할 때 그런 입시 성공에 대한 뿌듯함, 기쁨은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내가 잘 해내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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