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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토의 땅' 시베리아, 40도 가까운 최악 폭염…"기후변화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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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도시서 38도 넘는 이상 고온…일부 지역 산불도 극성"
연합뉴스

(타스 노보시비르스크=연합뉴스) 지난 5일 러시아 시베리아 도시 노보시비르스크의 기온이 지난 1956년 이후 가장 높은 섭씨 영상 34.3도까지 치솟은 가운데 한 주민이 더위를 피해 양산을 쓰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유철종 기자 = '동토(凍土) 땅'으로 통하는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의 기온이 섭씨 영상 40도에 육박하는 이상 고온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CNN 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름철 시베리아 기온이 영상 30도 이상을 기록하는 경우는 자주 있지만, 아직 본격적 여름이 시작되지 않은 6월에 40도에 가까운 폭염이 밀려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전 세계 극한 기온을 추적하는 미국의 기후학자 막시밀리아노 헤레라에 따르면 지난 3일 시베리아 튜멘주 도시 얄루토롭스크의 기온이 역대 최고인 영상 37.9도를 기록했다.

이어 다른 시베리아 지역의 고온 기록은 잇따라 깨졌다.

7일에는 알타이주 주도 바르나울의 기온이 영상 38.5도, 같은 알타이주 도시 바예보의 기온이 39.6도까지 치솟았다.

헤레라는 "이 같은 기온은 이 지역 역사상 최악의 폭염"이라면서 "정말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CNN은 이러한 시베리아 지역의 폭염이 지구 온난화가 특히 고위도 지역에서 나타나는 기후변화 현상의 하나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시베리아에선 지난 수십 년 동안 빠른 속도의 온난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유엔 산하 세계기상기구(WMO)의 '기후 모니터링 및 정책 서비스팀' 책임자 오마르 바두르는 CNN에 "시베리아는 극고온의 강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는, 지구상에서 가장 빠르게 온난화하는 지역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의 기후변화연구소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 부소장 서맨사 버지스는 "시베리아의 폭염은 인간과 자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온실가스 배출을 신속하게 줄이지 않는 한 이러한 현상은 계속해서 더 자주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폭염은 시베리아 지역의 산불 위험도 키우고 있다.

타스 통신은 이날 알타이주 예고리옙스키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4천 헥타르(ha) 이상의 숲을 태우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에는 시베리아 지역 서쪽 경계인 우랄산맥을 가로질러 맹렬히 번진 산불로 최소 21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

러시아 산불
[리아노보스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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