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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 이재명 만나 15분간 윤 정부 비판…"중국 패배 배팅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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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사관저서 2시간 만찬…尹 정부 겨냥해 15분간 발언
대만문제·탈중국·쌍중단 등 작심발언 이어가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성북구 중국대사관저를 방문해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6.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저녁 서울 성북구 중국 대사관저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만나 한중 관계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싱 대사는 작심한듯 A4 5장 분량의 원고를 꺼내들었고, 15분동안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싱 대사는 "중국 정부는 중한 관계를 잘 발전시키려 하고 있는데 현재 많은 어려움에 부딪혔다. 그 책임은 중국에 있지 않다"며 "우리가 한국의 핵심 관심사항을 존중하는 동시에 한국도 중국의 핵심관심사항을 존중해줬으면 대단히 고맙겠다"고 말했다.

그는 양안 문제를 남북 관계에 빗댄 윤석열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를 겨냥한 듯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이익 중의 핵심이고 중한 관계의 기초"라며 "한국 측이 약속을 잘 제대로 지키시고 대만문제를 중국의 핵심 우려를 확실하게 존중해줬으면 대단히 고맙겠다"고 말했다.

한국의 대중 무역 적자 확대에 대해서도 한국에 책임을 더욱 강조했다. 그는 "일각에서 탈(脫)중국화 추진을 시도한 것이 더욱 주요한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이 대중국 협력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하고 중국시장과 산업구조의 변화에 순응하며 대중투자 전략을 조성하면 중국 경제 성장의 보너스를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기를 믿는다"고 했다.

싱 대사는 현재 한·미·일 동맹을 중시하는 현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해도 비판했다. 그는 "한국이 중국과의 관계를 처리할때 외부 요소의 방해에서 벗어나줬으면 대단히 고맙겠다"며 "미국이 전력으로 중국을 압박하는 상황 속에서 일각에서 미국이 승리할 것이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베팅을 하는 것 같은데 이는 분명히 잘못된 판단이고 역사의 흐름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다. 이들은 아마 반드시 후회(한다)"고 비판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해선 "중국은 관련국들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며 조속히 쌍중단(雙中斷·북한의 도발과 한미연합훈련의 동시 중단)을 다시 추진하고 정세의 완화와 대화 재개를 추진할 것으로 호소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실제적인 방안과 행동을 취해 안보 우려를 확실히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남북 양측이 대화를 통해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길 희망하고 중국은 자신의 방식으로 관련된 일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싱 대사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서는 강하게 규탄했다. "일본이 경제적인 이익을 이용, 태평양을 자신의 집 하수도로 삼고 있는 것 같은데 이는 지극히 무책임한 일"이라면서 "우리는 결연히 반대하고 한국과도 잘 협력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싱 대사는 이 대표를 향해서는 애정을 드러냈다. 싱 대사는 "중국에서는 2,3회 만나면 친구라는 말이 있는데 (이 대표를) 친구로 생각한다"고 말했고, 두 사람은 각자의 모두발언을 들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싱 대사는 "민주당은 대중관계를 중요시하시고 오랜 기간동안 중국 각계와 우호 교류를 전개해오고 양국이 호혜 협력을 대대적으로 추진해왔다"며 "현 정세 아래 이 대표께서 계속해서 중한관계에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시고 한국 사회의 중국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양국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전적인 발전 위해서 주도적인 역할을 당에서 해줬으면 대단히 고맙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은 싱 대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날 모두발언은 공개됐으며, 민주당 유튜브로 중계됐다. 이들은 이후 비공개만찬에서도 한중경제협력과 동북아평화정착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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