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8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투수 딜런 파일(27)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딜런은 올 시즌을 앞두고 총액 65만 달러(연봉 55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조건에 계약을 체결하며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오른손 정통파 투수로 안정적인 제구력이 강점이라 팀 선발진에 많은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시작부터 딜런은 꼬이기 시작했다. 스프링캠프 연습 도중 머리에 타구를 맞고 어지럼증세를 호소했다. 시범경기도 뛰지 못했고, 지난달 4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과 1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등판했지만, 2경기 1패 9이닝 평균자책점 8.00으로 만족스러운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후에는 팔꿈치 통증으로 다시 퓨처스리그로 향했다.
두산은 선발진에 공백이 생기며 1선발 라울 알칸타라에 많은 의존도가 쏠리고 있다. 에이스 최원준은 조정 기간을 거치고 있고, 영건 곽빈은 크고 작은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선발 1년차 김동주 역시 최근 갑작스럽게 많은 이닝을 던지며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중이다.
딜런을 향한 인내심을 끝낸 두산은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찾을 계획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