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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댐 붕괴 '재앙적 후유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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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카호우카 댐 붕괴가 인명피해 외에도 환경적 재앙을 불러올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근 원전의 냉각수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강 범람에 따른 생태계 파괴와 지뢰 유실 등으로 후유증이 수십 년간 이어질 수도 있을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은 댐 붕괴 이튿날에도 주민 구조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스비틀라나 / 헤르손 주민 : 가장 좋고 아름다운 곳에 있는 이 집에 살면서 항상 행복했습니다.]

이렇게 5천여 명이 구조됐지만, 아직도 최대 4만여 명이 홍수지대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 큰 문제는 물이 빠진 이후입니다.


주변 석유시설과 농장 등이 침수돼 댐 하류가 석유제품과 농약에 오염됐을 수 있습니다.

[데니스 시미할 / 우크라이나 총리 : 카호프카 수력발전소가 파괴되면서 최소 150톤의 기계유가 강으로 유출됐고, 추가로 300톤의 기름이 스며들 위험이 있습니다.]

범람으로 떠내려간 지뢰는 치명적 위협입니다.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이 드니프로 강변에 매설한 지뢰가 수만 개나 됩니다.

이런 가운데 카호우카 댐 물을 냉각수로 쓰는 자포리자 원전은 비상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유릴 말라시코 / 자포리자 주지사 :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는 현재 안정적입니다. 일부 발전기는 수리 중이고 다른 발전기는 비활성 상태입니다. 한 블록은 잠재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지만, 비활성 상태입니다.]

카호우카댐 붕괴 여파는 세계 식량난으로 확산할 전망입니다.

헤르손주 관개시설의 94%, 자포리자주 74%가 물 부족을 겪으면서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 중 한 곳인 우크라이나의 농작물 생산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YTN 이상순 (s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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