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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대책으로 ‘만남 주선’하는 지자체

헤럴드경제 김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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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선감사 vs 의미없다’ 의견 엇갈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저출산 대책으로 ‘만남 사업’을 앞다퉈 내놓고 있지만 실효성을 둘러싸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결혼 적령기의 미혼 청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만남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며 ‘청년만남 사업(가칭)’과 관련한 사전 조사를 실시했다. 해당 사업의 프로그램으로 ▷씽글이들의 맛 뽐내기(편의점 요리대회) ▷전통시장 상생 맛집 투어 등을 소개했다. 서울 합계출산율이 0.59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함에따라 20대 결혼·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대책으로 풀이된다.

경기 성남시는 성남시 저출산대책팀 주관으로 ‘청춘 남녀 솔로몬의 선택’을 개최할 예정이다. 성남시는 미혼남녀 100명이 참여하는 행사를 7월 두차례 진행한다. 희망자의 재직증명서 등 증빙서류를 받아 화제가 됐다.

충북 청주시도 지난 청춘 남녀 건강 만남 지원 프로젝트 ‘청춘 썸데이’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구 달서구 역시 2016년 7월 전국 최초로 청춘 남녀의 맞선 주선 업무를 중점적으로 하는 결혼장려팀을 신설했다. 경남 김해시는 9~11일 2박3일간 미혼 남녀의 만남을 주선하는 인연 찾기 프로그램 ‘나는김해솔로-김해 유관기관편’을 추진한다.

이를 두고 대상 청년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성남에 거주하는 이재형(31) 씨는 “검증된 만남 자리를 지자체에서 주선해주는 것 자체가 청년들에겐 감사한 일”이라며 “무조건적인 비판보다는 만남의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에 의미가 있다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반면 서울에 거주하는 박 모(27) 씨는 “저출산 대책의 일환이라고 들었는데 다른 예산을 사용해야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누가 그곳을 나가겠나. 의미 없어 보인다”라고 비판했다.

서울시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관련 예산을 편성하고 시의회 의결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 청년 만남사업을 추경안에 올려두고 사업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재 기자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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