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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네마의 소녀’ 보사노바 가수 아스트루지 지우베르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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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출신 보사노바 가수 아스트루지 지오베르투. AFP연합뉴스

브라질 출신 보사노바 가수 아스트루지 지오베르투. AFP연합뉴스


1960년대 ‘보사노바 열풍’을 일으킨 곡 ‘이파네마의 소녀’(The Girl From Ipanema)를 부른 브라질 출신 가수 아스트루지 지우베르투가 별세했다. 향년 83세.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지우베르투의 동료 음악가 폴 리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날 지우베루트가 세상을 떠났다면서 지우베루트 아들의 요청으로 이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지우베르투는 1964년 발표한 ‘이파네마의 소녀’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보사노바의 전설’로 불리는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이 작곡한 이 곡은 지우베르투의 데뷔곡으로, 그는 미국의 색소폰 연주자 스탠 게츠와 공동 앨범을 만들고 있던 남편 주어웅 지우베르투의 권유로 녹음에 참여하게 됐다.

이 곡이 담긴 앨범 ‘게츠/지우베르투’는 이후 그래미에서 ‘올해의 레코드’로 선정되고 100만장 이상 판매되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 특히 재즈 앨범이 그래미에서 ‘올해의 레코드’로 선정된 것은 이 앨범이 처음이었다.

이 같은 화려한 데뷔를 발판으로 지우베르투는 2002년 은퇴하기 전까지 40여년간 16개의 정규 앨범과 2개의 라이브 앨범 등을 냈다. 2002년 인터내셔널 라틴음악 명예의 전당에 올랐고, 2008년에는 라틴그래미어워드의 특별상 부문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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