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파이낸셜뉴스 언론사 이미지

4년만에 마무리 수순 '사법농단 양승태'...법조계도 "결론 예상 어려워"

파이낸셜뉴스 배한글
원문보기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기소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2022년 8월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기소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2022년 8월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사법 농단' 혐의로 4년이 넘도록 재판을 받아온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1심 재판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섰다. 법조계는 오랜 기간 동안 재판이 진행된 만큼 유무죄 여부나 형량에 대해 쉽게 예단하지 못하고 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1부(이종민 부장판사)는 7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고영한·박병대 전 대법관에 대한 266차 공판을 개최한다.

이들은 일제 강제징용 재판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재판에 개입하고 사법행정을 비판한 법관들을 대상으로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등 47개 혐의로 2019년 2월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7일 재판 기일부터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증인 신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당초 주 1회 진행하던 재판을 주 2회 집중 심리를 진행해 7월 16일까지는 증인 신문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통상적으로 증인 신문이 마무리되면 검찰과 피고인 측의 최종 변론을 듣는 결심 공판이 진행돼, 이르면 7월에 결심 공판이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해당 재판이 4년간 심리를 진행한 만큼 기록이 방대해 판결문 작성이 완료되기까지 오랜 기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봤다.


법조계에서는 250회가 넘는 심리가 진행된 만큼 재판 결과를 쉽사리 예상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면서도 재판부 입장에서 높은 형량을 주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일부 의견도 제기됐다.

한 서초동 출신 변호사는 "4년 넘도록 끌어온 재판인 만큼 그 내용도 방대해 재판 당사자가 아닌 이상 유무죄를 판단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피고인이 전 대법관이라는 점은 재판부 입장에서 부담으로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무죄를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이번 판결이 사법적으로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판결의 주문은 유무죄를 가리겠지만 판결문에 기재되는 사실관계들도 사법적인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본다"며 "더 이상 사법 체계가 정치적인 거래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인식을 갖고 보완할 것들을 논의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사법 농단' 의혹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 중 유죄 판단을 받은 사람은 소수에 해당하는 상황이다. 총 14명의 전현직 법관 중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과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만 1·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헌정 사상 첫 법관 탄핵의 대상이 됐던 임성근 전 부산고법 부장판사는 1·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광양 산불 국가소방동원령
    광양 산불 국가소방동원령
  2. 2트럼프 유럽 방향
    트럼프 유럽 방향
  3. 3부산 기장 공장 화재
    부산 기장 공장 화재
  4. 4임라라 손민수 슈돌
    임라라 손민수 슈돌
  5. 5류지현호 야구 대표팀
    류지현호 야구 대표팀

파이낸셜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