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박정배 기자 = 어린이 네티즌을 위한 네이버 서비스인 쥬니어네이버도 욕설과 조롱에서 자유롭지 못한 실정이다. 특히 전직 대통령을 대상으로 이러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어 어린이들의 사고방식 형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
쥬니어네이버 초기화면 가운데 상단에는 검색창이 있다. 이곳에서 ‘전두환’을 입력하고 검색을 클릭했다.
스크롤을 내릴 필요도 없이 곧바로 비속어가 나왔다. 최상단 ‘지식in’ 코너에 ‘[사회, 도덕] 전두환 전 대통령 진짜 조져 버리고 싶네요’의 제목이 나타났다.
쥬니어네이버 초기화면 가운데 상단에는 검색창이 있다. 이곳에서 ‘전두환’을 입력하고 검색을 클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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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니어네이버에 ‘전두환’을 검색하면 ‘조져버리고 싶네요’라는 원색적인 표현이 등장한다. |
스크롤을 내릴 필요도 없이 곧바로 비속어가 나왔다. 최상단 ‘지식in’ 코너에 ‘[사회, 도덕] 전두환 전 대통령 진짜 조져 버리고 싶네요’의 제목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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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쥬니어네이버를 통해 위와 같은 욕설에 쉽게 노출될 우려가 있다. |
이를 클릭하면 ‘아오 개** 내손으로 못 죽여서 다행인줄 알아라’, ‘만나면 살인ㅇㅋ?ㅅ.ㅂ년’, ‘29만원? ㅈㄹ을 떠네 ㅡㅡ 29만원으로 호화롭게 존나 부자스럽게 사냐 찌끄래기 새꺄?’, ‘할배새끼가 머리는 벗겨져가지고 허세떠는거봨ㅋㅋㅋㅋㅋ’, ‘손녀새끼는 뭐그리 떳떳한지 지 사진 올리는거봨ㅋㅋㅋㅋㅋㅋ 지할아버지새끼랑 판박이얔ㅋㅋㅋㅋㅋㅋㅋ’ 등의 내용이 나온다.
전 전 대통령이 현재 추징금 미납 문제와 관련, 검찰 조사 대상으로 오르면서 국민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네이버가 어린이 전용 서비스에서조차 이러한 욕설을 방치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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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니어네이버에 ‘노무현’을 검색하면 ‘노무현 타살설’과 같은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버젓이 나타난다. |
‘노무현’을 검색해도 엉뚱한 정보가 최상단에 나온다. ‘지식in’ 코너에 ‘[사회, 도덕] 노무현타살설!!!’이라는 제목이 나타난다.
이를 클릭하면 ‘아 진짜 아직도 노무현 자살이라고 아는 분들이 있나요… 하긴 이명박 시키떄문에 그렇죠 ㅠㅠ’, ‘노무현 자살이라고 아는 촏,중딩들 잘봐라 내가한 질문 10개날린다 ㅋㅋ’ 등의 글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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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쥬니어네이버를 통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기괴한 모습으로 소변 및 대변을 보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방치되는 실정이다. |
또 ‘이미지 검색’ 코너에는 ‘노무현 가면’이 등장한다. 기괴한 형상의 가면과 함께 이를 착용한 사람이 소변기에서 담배를 물고 대변기에 앉아 있는 사진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한다는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쥬니어네이버는 운영 원칙에 ‘네티켓’을 설명하면서 ‘부적합 게시물을 게시해서는 안됩니다’라고 적시했다. 또 ‘이용제한 사유에 해당하는 게시물’에 대해서는 ‘욕설로 인해 불쾌감을 일으키는 게시물’, ‘타인을 비방하거나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게시물’, ‘사회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게시물’ 등을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네이버는 정작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서비스에서조차 자사 운영 원칙에 어긋나는 게시물을 방치하고 있다. 연간 7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면서도 '모니터링에 한계' 타령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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