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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단교' 온두라스 대통령 첫 중국 방문…"투자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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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 예정…양국 대사관도 개설
연합뉴스

지난 3월 중국-온두라스 수교 기념식에서 건배하는 양국 외교 수장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지난 3월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의 손을 잡은 중미 온두라스의 대통령이 처음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5일(현지시간) 엘에랄도와 온두디아리오 등 온두라스 일간지에 따르면 시오마라 카스트로 대통령은 이날 중국 순방을 위해 베이징으로 향한다.

카스트로 온두라스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전략적 교류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교역 및 투자 협력 협정을 공식화할 예정이라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이를 위해 온두라스 경제인 대표단이 베이징에 먼저 도착해 사전 협의를 진행했다.

카스트로 대통령의 방중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구 1천만명인 중미의 온두라스는 82년간 외교 관계를 맺어온 대만과 단교하고 지난 3월 중국과 공식 수교했다.

중국과 온두라스는 또 양국 주재 대사관도 정식으로 개설하고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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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마라 카스트로 온두라스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지난 4일 카스트로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의사이자 과학자인 살바도르 몬카다를 주중 대사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에두아르도 레이나 온두라스 외무장관은 "신임 대사 임명은 (우리 정부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인정한 이후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절차"라며 "대통령의 방중으로 중국과의 관계를 심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중국 첫 수출품은 '커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 역시 온두라스 수도 테구시갈파에 주온두라스 대사관을 설치했다고 온두라스 일간 라프렌사는 보도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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