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준하(52·사진 오른쪽)와 신봉선(43·〃왼쪽)이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한다. 사진=소속사 미디어랩시소 및 야무진 |
정준하(52)와 신봉선(43)이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한다.
5일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2년 동안 함께 한 정준하, 신봉선이 10일 방송분을 끝으로 떠나게 됐다”면서 “10일 방송분 이후 이달 셋째 주와 넷째 주에는 방송을 쉬고 2주간 재정비 기간을 가진다”고 밝혔다.
아울러 “팀을 이끌어 온 박창훈 PD가 하차하고 기존 공동 연출자들 중 김진용, 장우성 PD가 메인 연출을 맡을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시청률 하락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당초 ‘놀면 뭐하니?’는 김태호 PD와 방송인 유재석(51)이 ‘무한도전’ 종영 후 1년 4개월 만에 함께한 예능프로그램으로 관심을 모았다.
2019년 7월 첫 방송 후 유재석이 트로트 가수 ‘유산슬’, 라면 셰프 ‘라섹’, 하프 연주자 ‘유르페우스’ 등 이른바 ‘부캐’(부캐릭터)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한국갤럽이 매달 선정하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순위에서 2020∼2021년 10여차례 1·2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김태호 PD가 2022년 초 MBC에서 퇴사하면서 메인 연출자가 교체됐고, 이후 시청률 하락세가 이어졌다.
올해 초에는 6%대 시청률이었으나 차츰 낮아져 3월부터는 한 차례도 5%를 넘기지 못했다. 지난 3일 방송은 3.0%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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