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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요위축에 유가하락 겹쳤다…석유화학 수출 "하반기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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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출 38.2억달러 전년比 26% ↓…국제유가 112→71달러까지 조정
하반기 하락 전망치 3.2%…"증설 감소하는 내년 반등 기대"
뉴스1

LG화학 여수 공장/사진제공=LG화학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올해 석유화학 수출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최대 수출국 중국 내 소비 심리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정책에도 반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 석유화학 판매가격을 결정하는 국제유가가 1년 전과 비교해 대폭 하락한 점도 수출액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기업들은 하반기에도 수출국 경기 부진과 공급망 불안을 이유로 경기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석유화학 수출액은 38억2700만달러로 전년 동기(51억9400만달러) 대비 26.3% 감소했다. 올해 누적 기준 역시 약 191억달러로 22.9% 줄었다.

석유화학의 수출 부진은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이다. 최근 자동차·건설 등 전방 산업에서 수요 회복이 나타나고 있지만 업황 반등까진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석유화학 최대 소비국 중국 내 수요 부진이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49.2)보다 0.4p 떨어진 48.8다. PMI는 중국의 기업의 경기 전망 지표다.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이하면 경기 위축을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다.

중국의 경기 부진은 국내 석유화학 업계에 직격탄으로 작용한다. 지난해 기준 석유화학 수출에서 중국 비중은 38.1%다. 2위 미국(8.2%)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준이다.

판매가격 기준점인 국제유가의 하락도 수출 부진 원인이다. 석유화학 사업은 원유를 정제해 얻는 나프타로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기초유분을 얻는 작업에서 시작된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국제유가(두바이유)는 배럴당 71.66달러다. 1년 전(112.70달러) 대비 약 41달러 하락했다. 국제유가 변동에 따라 판가 역시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기업들은 수출 악화로 실적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LG화학(051910) 석유화학 부문의 1분기 수출은 2조3579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2951억원) 대비 28.4% 줄었다. 같은 기간 롯데케미칼(011170)의 기초소재사업부도 2조9030억원에서 2조3877억원으로 17.7% 감소한 수출 실적을 내놨다.

하반기 전망도 부정적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수출 기업(150개사)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석유화학(석유제품 포함)의 하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들은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 부진 △미·중 패권 경쟁에 따른 공급망 애로 △원자재 가격 하락 등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석유화학업계는 판매국 다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LG화학은 올해 미국 오하이오주에 고객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원센터를 열기로 했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소재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ABS는 냉장고·에어컨 등 가전제품과 자동차 소재에 주로 쓰이는 소재다. 또한 인도네시아엔 신규 법인을 세우고 영업력 강화에 나섰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내년 글로벌 증설물량이 앞선 2년보다 많이 감소할 것"이라며 "올해 말부터 점진적인 수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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