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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10명 중 6명 “내년 최저임금 묶거나 내려야”

중앙일보 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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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을 두고 노동계와 경영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영업자 10명 중 6명 가까이는 최저임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해야 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영계는 “상당수 자영업자가 이미 버티기 어려운 한계 상황에 놓여 있는 만큼 내년도 최저임금은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일 전국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응답자의 47.2%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적정 최저임금 수준에 대해 “인하해야 한다”는 응답 비율은 11.2%였다. 이어 ▶1~3% 미만 인상(18.8%) ▶3~6% 미만 인상(13%) ▶6~9% 미만 인상(2.8%) 등의 의견이 있었다.

동결 내지 인하가 필요하다는 응답 비중이 높은 업종은 숙박·음식점업(67.5%), 교육서비스업(65.6%)이었다. 전경련은 숙박·음식점업의 인건비 인상 여력이 부족한 이유로 식재료비 상승과 소비 부진을 꼽았다.

자영업자 10명 중 4명(43.2%)은 이미 현재의 최저임금(시급 9620원)이 경영에 부담된다고 답했으며, 부담이 없다고 응답한 비중은 24.4%였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시 고용 영향에 대한 질문에 55%가 “현재도 이미 고용 여력이 없다”고 답했다. 최저임금을 1~3% 미만 인상 시 9.6%, 3~6% 미만 인상 시 7.2%가 고용을 포기하거나 기존 직원 해고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최저임금이 얼마나 인상되면 판매가격을 인상할 것인지 묻자 40%가 최저임금을 인상하지 않더라도 이미 판매가격 인상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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