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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KIA를 구한 153km 좌완 영건은 왜 "내 잘못이다" 자책했을까

스포티비뉴스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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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KIA '좌완 영건' 이의리(21)가 스윕패 위기에 몰렸던 호랑이 군단의 구세주 역할을 해냈다.

이의리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볼넷 4개를 허용했지만 삼진 8개를 잡으면서 롯데 타선의 득점을 막았다.

KIA는 이의리의 호투를 앞세워 6-0 완승을 거뒀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특히 전날(3일) 롯데에 5-6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데미지가 상당했는데 이날 승리로 끝내기 패배의 아픔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위기도 있었지만 그것이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의리는 4회말 한동희의 타구가 좌익수 포구 실책으로 이어져 2사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노진혁을 3구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극복했다. 노진혁을 삼진으로 잡은 공은 150km 직구였다. 5회말 1사 2,3루 위기 역시 그랬다. 윤동희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148km 직구로 삼진 처리한 이의리는 전준우 역시 1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으면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투구를 보여줬다.

이의리는 이날 최고 구속 153km에 달하는 위력적인 패스트볼을 앞세워 롯데 타자들에게 단 1점도 허락하지 않았다. 올 시즌 빠른 구속을 자랑하고 있는 이의리는 "계속 훈련량을 많이 가져가서 그런지 힘을 잘 쓸 수 있는 것 같다"라고 구속이 빠르게 나오는 이유를 훈련에서 찾았다.

사실 5회까지 투구수가 104개가 아니었다면 6회에도 투구를 이어갈 수 있었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내 잘못이다. 내가 투구수가 많았다"는 이의리는 "초반에 위기가 오고 중반부터 스트라이크를 잘 집어넣었는데 더 공격적으로 투구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조금 더 집중을 했어야 했다"라고 자책했다. KIA는 이의리에 이어 임기영에게 3이닝을 맡기면서 롯데의 추격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사직벌로 원정을 찾은 KIA 팬들의 응원도 이의리에게는 큰 힘이 됐다. 이날 사직구장에는 2만 2990명의 만원 관중이 몰렸는데 KIA 팬들의 함성도 제법 컸다. 이의리는 "진짜 팬들이 많이 오신 것 같아서 정말 감사드리고 응원도 계속 많이 해주셔서 많은 힘이 됐다"라고 이날 사직구장을 찾은 KIA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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