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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이야기꾼' 이적의 단어들..."상상력 부싯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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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소력 있는 보컬과 섬세한 노랫말로 많은 사랑을 받는 싱어송라이터 이적 씨가 첫 산문집을 냈습니다.

백 한 개의 낱말을 음미하며 풀어낸 책으로 섬세한 감성과 유머 있는 통찰이 담겼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수많은 히트곡을 쓴 가수 이적의 첫 산문집 주제는 일상 속 '단어들'입니다.


101개의 낱말에서 출발한 이적의 시선, 세상에 대한 통찰이 담겼습니다.

[이적 / 가수 : 단어에서 파생된 생각들, 거기서 촉발된 아이디어들, 피어오르는 이미지들을 담아봤어요. 상상의 불을 붙이는 부싯돌 같은 책이 되면 너무 좋겠어요.]

앞서 픽션집 '지문사냥꾼'과 그림책을 출간하며 타고난 이야기꾼임을 증명한 이적 씨는 이 책에서도 소설과 시를 넘나들며 생각을 전합니다.


길가에 놓인 눈사람을 걷어차며 즐거워하는 연인을 보고 이별을 결심하는 한 여성의 이야기나 지혜에 대한 고찰 등은 SNS에 먼저 공개돼 많은 공감을 불렀습니다.

[이적 / 가수 : (눈사람에서는) 많은 젊은 여성들이 약간의 폭력성이 있는 남성을 대할 때 느끼는 정말 말하기 어려운 미묘한 불쾌감과 공포심, 일상의 불편한 마음을 건드렸나 봐요.]

책에서는 이적의 음악 세계와 섬세한 노랫말의 탄생기를 엿볼 수 있기도 합니다.


[이적 / 가수 : (후배 가수에게)너는 이제 뭐 할 거냐고 물었는데 '빨래나 하려고요. 오후에 비온다 그랬나?' 그러는 거예요. 손으로 막 짜고 물 버리고 하면서 내 안에 있는 때를 다 쏟아 버리고 싶은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는 가사인데….]

1995년 그룹 '패닉'으로 등장해 데뷔 만일을 넘긴 이적 씨는 50대를 바라보는 두 딸의 아빠이기도 합니다.

남은 생은 유머와 여유, 사랑이란 단어로 채우고 싶다며, 다음 목표를 향해 자신만의 속도로 뚜벅뚜벅 걸어가는 중이라고 말합니다.

[이적 / 가수 : 정말 미친 듯이 그걸 하자고 마음을 먹으면 어느 순간 번아웃은 오는 것 같아요. 그걸 꾸준히 하자고 마음먹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YTN 차정윤입니다.

YTN 차정윤 (jycha@ytn.co.kr)
촬영기자 : 이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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