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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유정 "진짜 범인 따로 있다" 경찰 속였지만 들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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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유기한 정유정이 첫 경찰 조사에서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진짜 범인이 따로 있으며 자신에게 피해자를 유기하도록 시켰다고 진술한 겁니다.

박사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유정 : {피해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특정한 이유가 뭔가요?}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정말 죄송합니다.]

검정 모자와 마스크를 쓴 정유정은 뒤늦게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는 태도가 사뭇 달랐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정 씨는 첫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부인했던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피해자의 집에 도착해 보니 이미 모르는 사람이 살인을 저지른 상황이었고, 자신에게 피해자의 신분으로 살게 해줄 테니 시신을 유기하라고 시켰다"고 경찰에 진술한 겁니다.

하지만 정 씨의 거짓말은 금방 들통 났습니다.

피해자의 집에 드나든 사람이 정 씨 외에 없다는 사실이 CCTV 등을 통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범행 당시 정 씨는 교복을 입은 채 과외를 받으러 온 중학생인 것처럼 피해자를 속였습니다.

지금은, 범행 당시 심신미약의 상태였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유정 :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거짓말이 먹히지 않자 형량을 줄이려고 애쓰는 모습입니다.

평소 범죄 드라마와 서적 등을 자주 접했다는 정 씨는 "변호사가 오기 전까지는 진술하지 않겠다"고 한 것으로도 취재됐습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 받은 검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수법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박사라 기자 , 김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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