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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살인' 정유정 휴대폰 내역 '충격'···보통과 달랐다

아이뉴스24 민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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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 주고 받은 내용·친구 이름도 없어···은둔형 외톨이 범죄 분석 나와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또래 여성을 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한 정유정이 '일반적인 사이코패스와 다르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찰 조사 결과 정유정의 휴대폰에는 다른 사람과 연락을 주고받은 내역도, 친구 이름도 존재하지 않아 '은둔형 외톨이 범죄'였다는 설명이다.

손수호 변호사는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유정은 충분히 사이코패스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약간 이상한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손 변호사는 "정유정은 부모와 오래 전부터 떨어져 할아버지와 함께 지냈다"며 "고교 졸업 후 특별한 직업도 없이 쭉 5년간 무직으로 지냈다"고 설명했다.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뒤 신상이 공개된 정유정이 2일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부산 동래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뒤 신상이 공개된 정유정이 2일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부산 동래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어 "정유정의 휴대전화 이용 내역을 봤는데 다른 사람과 연락을 주고받은 게 사실상 없었다"며 "사회와 단절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5시40분께 부산 금정구에 있는 피해자 집에서 흉기로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당시 피해자의 시신을 훼손한 뒤 여행용 가방에 담아 택시를 타고 경남 양산 낙동강 인근 숲속에 시신 일부를 버렸다.

손 변호사는 "(정 씨가) 사회와 단절돼 자신만의 관심 분야, 범죄물에 빠져 자신만의 상상 속에서는 수천 번 수만 번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며 "그 상상을 이번에 어떤 계기에서든 현실에서 실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은둔형 외톨이 자체가 범죄도 아니고 또 전부 다 범죄로 연결된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도 "이렇게 안 좋게 진행될 경우에는 끔찍한 범죄가 벌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손 변호사는 이같은 유형의 범죄가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손 변호사는 "범죄 심리 전문가들이 지금 같은 사회 분위기에서는 이런 유형의 범죄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며 "사회적 유대관계가 있는 사람은 설령 생각이 일시적으로 왜곡됐다 하더라도 다른 사람과 교류를 통해서 바로잡을 기회를 갖게 되지만 단절된 사람들은 그게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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