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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종배 서울시의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도전장 "민주당과 싸워 온 내가 적임자"

아시아투데이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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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
"서울시의원 활동하며 쌓은 현실정치 감각
야권 거물 정치인 향해 고발장 날린 행동력이 내 강점"
오는 5일 국민의힘 유튜브 '오른소리' 후보 토론 나서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지난 2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지난 2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아시아투데이 박지은 기자 =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사퇴로 치르는 보궐선거의 유일한 선출직 공직자 후보다. 정치·사회면 기사를 유심히 보는 이들에겐 익숙한 이름이기도 하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조국 전 장관 등 야권 거물 정치인들에 대해 가차없이 고발장을 접수한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지난 3·8 전당대회에도 청년 최고위원 후보로 나서기도 했다.

이 후보는 지난 2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아시아투데이와 만나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로서 내 강점은 민주당의 허위사실 유포와 맞서 싸워 온 경험과 서울시의원 활동으로 쌓은 현실 정치 감각"이라고 말했다.

인터뷰를 진행한 2일에도 이 후보는 고발장을 접수하고 오는 길이었다. 최근 김건희 여사의 논문 대필 의혹을 제기한 서울의소리 소속 이명수 기자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것이다. 이 후보가 지난해 12월 고발한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 이 외에도 김명수 대법원장, 이낙연 전 대표, 윤미향 의원, 최강욱 의원 등이 이 후보의 고발장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내년 총선(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려면 허위사실 유포 등에 엄격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총선으로 갈수록 민주당발 가짜뉴스·허위사실이 기승을 부릴 것이다. 민주당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지난 2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은 덕수궁 돌담길 옆에 자리해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지난 2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은 덕수궁 돌담길 옆에 자리해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이 후보는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공천을 받았다. 그는 "지난 1년 간 1000만 서울 시민들을 위해 시의원으로 일하면서 배운 점이 많다. 시민들은 자신의 삶이 달라지는 정치에 귀를 기울인다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서울 시민들은 지난 선거 때 오세훈 시장, 국민의힘을 선택했다. 서울의 집 값 문제가 선택 이유였다. 시·구 의원들은 시민의 집에 상수도 문제가 있다는 것까지 세세하게 살피고 해결해주려 노력한다. 삶의 불편을 해결해주는 정치를 한다. 어떻게 예산을 쓰고 정책을 세우는지 현장을 지켜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런 활동들이 표로 이어진다. 지도부로 일하게 된다면 서울 지역 총선 전략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시의회 입성 전에는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 등 시민단체를 이끌었다. 법세련 활동 전 이 후보는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 모임' 대표였다. 경북 성주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컸고, 영남대 공대 졸업 후 사법시험을 준비했다. 하지만 2017년 사법시험은 폐지됐다.

2020년 5월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현관 앞에서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 이종배 대표(현 서울시의원)가 윤미향 당선인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2020년 5월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현관 앞에서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 이종배 대표(현 서울시의원)가 윤미향 당선인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이 후보가 정치에 나서도록 결정적 계기가 됐던 인물은 조국 전 장관이다. 그는 "시민단체 활동을 8~9년정도 하다 '조국 사태'를 지켜보고 정치에 뜻을 품게됐다"고 말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은 그동안 공정과 상식을 이야기하던 사람인데 뒤로는 음서제를 닮은 반칙과 편법으로 위선을 행했더라.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조국, 윤미향 의원처럼 일련의 논란이 거듭되면서 이 후보가 고발장을 들고 카메라 앞에 설 일도 많아졌다. 시민단체 활동을 이어오면서 제대로 된 후원을 받은 일도 없다. 이 후보는 "돈벌이 수단으로 고발을 한다는 공격을 받을까봐, 공정을 법으로 세우고 싶었던 진정성이 퇴색될까봐 그랬다"고 말했다. 대신 약 4년 간 대리기사로 밤에 일하며 생계를 이어왔다.


이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철학 중 하나인 '원칙 바로 세우기'에 지지와 공감을 보냈다. 노동조합의 불법 시위에 엄정 대응한 점, 집회의 자유는 있지만 불법적인 집회에는 자유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는 이유에서다. 윤 대통령이 최근 공정 채용을 강조한 점도 청년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종배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 대표(현 서울시의원)가 2020년 9월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

이종배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 대표(현 서울시의원)가 2020년 9월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난 3월 김기현 대표 체제 출범 후 3~4월 내내 '설화' 논란에 시달렸다. 지난달 윤리위원회 징계 결과 김재원 최고위원이 당원권 1년 정지 처분을, 태 전 최고위원은 3개월 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다. 그만큼 언행 조심을 재차 강조하는 분위기다. 전날 열린 전국 당협위원장 워크숍에서도 김 대표, 이철규 사무총장이 지역 조직 내 언행 조심을 당부했다. 이 후보는 "최고위원은 당을 대표하는 분들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최고위원의 행동은 당의 행동이고 말 한 마디가 당의 이미지로 비춰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만약 최고위원이 된다면 내고 싶은 첫 메시지는 무엇일까. 이 후보는 한참 고민하다 "청년을 위한 공정사회, 사회적 약자와 서민을 위한 따뜻한 사회 실현을 이야기하고 싶다"며 "정치 활동을 하면서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볼 때 청년들이 원하는 공정은 '현금 지원' 이런 게 아니고 공정한 기회를 달라는 것이다. 스스로의 노력으로 성취할 수 있고 그 다음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의 사다리가 주어져야 한다는 점을 국민의힘 최고위원으로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최고위원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5일 당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주최로 이 후보, 김가람, 천강정 후보의 토론회를 진행한다. 본 투표는 오는 9일 전국위원회 대상 ARS로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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