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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국제유가, 미국 디폴트 우려 해소에 상승…WTI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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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한도 상향안, 상ㆍ하원 모두 통과
고용지표 일부 약세에 긴축 중단 기대감도
OPEC+ 정례회의 변수로 남아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정부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해소에 상승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 거래일 대비 1.64달러(2.34%) 상승한 배럴당 71.7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브렌트유는 1.96달러(2.64%) 오른 배럴당 76.24달러로 집계됐다.

두 지수 모두 한 주간 1% 이상 하락했다. 주간 손실은 3주 만이다.

다만 이날은 미국의 디폴트 우려가 해소되면서 반등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상원에서 부채한도 상향안을 놓고 표결한 결과 찬성 63대 반대 36으로 통과했다. 하원과 상원을 거친 상향안은 조 바이든 대통령 서명만 남겨놓게 돼 사실상 사상 초유의 연방정부 디폴트도 막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누구도 협상에서 원하는 모든 걸 얻을 수 없다”며 “이번 초당적 합의는 미국 경제와 국민을 위한 큰 승리”라고 평했다.

CNBC는 변화가 감지된 고용지표 결과도 유가에 긍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비농업 고용은 33만9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우존스가 이코노미스트들의 의견을 종합한 전망치인 ‘19만 명 증가’를 크게 웃돈 성적이다. 시장에선 여전히 탄탄한 노동시장으로 인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번졌다.


다만 5월 실업률은 전월 3.4%에서 3.7%로 상승했고 시간당 임금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상승 폭을 보이는 등 노동시장에서의 강세가 일부 둔화하는 조짐도 보였다.

CNBC는 “높은 금리는 경제를 둔화하고 석유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다”며 “5월 고용은 예상보다 많이 증가했지만, 임금 상승 폭이 완화함에 따라 연준이 1년여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건너뛸 수 있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이제 4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기타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 정례회의 결과에 집중하고 있다. 4월 하루 116만 배럴의 추가 감산을 깜짝 발표한 OPEC+가 이번에도 추가 감산을 발표할지 주목된다.


오안다증권의 크레이그 얼램 애널리스트는 “OPEC+가 더는 감산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널리 퍼진 듯하다”면서도 “그러나 지난번 회의에서도 같은 추측이 나왔음에도 추가 감산이 발표됐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 (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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