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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멘탈, 한국인 부모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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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픽사 최초 한국계 피터 손 감독의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이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다양한 문화와 인종에 대한 포용을 담았는데 피터 손 감독은 이민자였던 부모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라며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습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불과 물, 공기, 흙의 4 원소가 각기 다른 구역에서 살고 있는 엘리멘탈 시티.


아버지의 가게를 물려받을 준비에 한창인 열정적인 앰버는 어느 날 수도관이 새면서 감성적이고 다정한 웨이드를 만나게 됩니다.

'원소끼리는 섞일 수 없다'는 불문율에도 앰버와 웨이드는 서로 다른 매력에 이끌리고 전혀 새로운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냅니다.

픽사 최초 한국계 피터 손 감독이 2016년 '굿 다이노' 이후 7년 만에 엘리멘탈로 관객을 만납니다.


서로 다름 속에서 정체성을 찾아 나가는 엘리멘탈은, 1960년대 말 미국으로 이민 와 자식을 위해 평생을 희생했던 부모님께 바치는 러브레터이기도 합니다.

[피터 손 / '엘리멘탈' 감독 : 아버지는 뉴욕에서 식료품점을 운영하셨어요. 아버지가 다양한 공동체에 보여주신 이해심에 큰 영향을 받았고, 영화 속에서 다양성의 가치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인종과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뿐 아니라, 아버지에게 인정받으려는 앰버의 모습, 부모와 다른 꿈을 꾸는 세대 간 갈등과 극복의 과정도 자신의 경험을 통해 위트 있게 담아냈습니다.


[피터 손 / '엘리멘탈' 감독 :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직전에 저와 사촌에게 '한국 여자와 결혼해' 라고 하셨고 저와 사촌 모두가 다 그 말씀을 들었죠. 저는 큰 압박감을 느꼈는데 결국 한국인이 아닌 사람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어요.]

고등학교 수업시간 다양한 원소의 주기율표에서 착안해 나를 구성하는 '엘리멘트'를 찾고자 했다는 피터 손 감독은 한국인의 정서인 '한'과 가족의 확장을 담은 작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피터 손 / '엘리멘탈' 감독 : 한은 매우 강력한 개념입니다. 어렸을 때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자라면서 이해하려 노력했고 '한'은 어디든 존재한다는 걸 알게됐죠.]

칸 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던 '엘리멘탈'은 물과 불의 만남이라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픽사 최고의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채연, 김혜숙, 아놀드 문 등 실력파 한국계 애니메이터들이 참여해 살아 숨 쉬는 캐릭터를 만들어냈습니다.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기자: 김정원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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