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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 행적을 잘 봐야 한다"…전문가들이 본 정유정

SBS 김형래 기자(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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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이유를 놓고 지금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먼저 정유정의 최근 몇 년 동안의 행적을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유정이 경찰에 진술한 내용은 거짓말일 수 있다며 섣부른 예측보다는 숨겨진 동기를 명확히 찾아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이 내용, 김형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고등학교 졸업 후 별다른 직업을 갖지 못한 채 집에만 머무른 걸로 전해진 정유정.

전문가들은 우선 5년여의 행적을 면밀하고 세밀하게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승재현/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대외협력실장 : 그냥 단순히 하루 이틀 살인을 찾은(검색한) 게 아니라, 그런 걸 쭉 찾아왔고 그 사람이 어떻게 자기 성을 쌓았는지를 찾고….]

범죄자 심리분석을 전담해 온 한 전직 경찰 간부도 "범죄 수사 프로그램을 보고 실제 살인을 해보고 싶었다는 정유정의 진술은 100% 거짓말에 가깝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반인의 상식에서도 완전히 벗어난 이런 류의 살인을 경험칙상 무동기 범죄로 볼 수 없기에 정유정이 숨기고 있는 내면의 동기를 밝혀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범행 이후 피해자 신분증과 휴대전화 등을 낙동강 변에 버려 실종 상태로 꾸미려고 하는 등 서툰 범행 은폐 시도는 사회로부터의 단절로 봐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온 동네 CCTV에 다 지금 장면이 잡혀 있고 심지어 택시까지 탔잖아요. 택시에는 블랙박스가 있는데. 사회적 경험이 굉장히 결핍되다 보니까 다양한 사회 환경에 대한 이해도가 현저히 떨어진 것 같아요.]

일각에서 제기된 피해자 신분 탈취 목적이 아니냐는 분석은 현재로서는 섣부르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승재현/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대외협력실장 : 신분 탈취가 되려면 피해자와 가해자의 얼굴이 똑같아야, 비슷해야 될 거 아니에요, 신체 조건이. 그런 게 확인되지 않는 상태에서 신분 탈취라는 건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전문가들은 정유정을 철저히 파고들어야 새로운 유형의 살인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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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래 기자(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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