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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살해 후 저수지에 시체유기한 30대, 필리핀서 마약 적발

아이뉴스24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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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아내를 살해한 뒤 충남 태안의 한 저수지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필리핀에서 체포된 30대가 현지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충남 서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필리핀 마닐라 경찰청은 살인, 시체유기 혐의를 받는 강모(38) 씨를 지난달 29일 마닐라 한 콘도에서 검거하면서 마약 거래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사진=김성진 기자]



현지 경찰은 당시 한화로 시가 약 2억300만원 상당의 마약의 일종인 샤부 1㎏을 발견해 압수했다고 전했다.

강 씨와 함께 콘도에서 검거한 다른 한국인 2명도 마약 거래 혐의를 받는다. 현지 경찰은 이들이 강 씨의 도피를 도운 것으로 보고 범죄자 은닉 혐의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강 씨가 마약 범죄에 연루돼 필리핀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되면서 강 씨의 국내 송환 절차는 더 늦어질 전망이다.

앞서 강 씨는 지난 1월 23일 충남 서산에서 자기 아내 A씨를 살해하고 시체를 태안 고남면의 한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강 씨는 범행 2일 만에 필리핀으로 도주했고, A씨가 출근하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직장동료가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1월 31일 태안 고남면 저수지에서 물에 잠겨 숨져있던 A씨를 발견했다.

한국 경찰의 공조 요청을 받은 필리핀 경찰은 지난 2월 강 씨를 현지에서 검거했다. 하지만 국내 송환 절차가 늦어지며 지난달 21일 강 씨는 구금돼 있던 이민국 수용소에서 한국인 2명의 도움으로 탈출했다. 이후 도주 8일 만인 지난달 29일 다시 체포됐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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