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SBS 언론사 이미지

'공사장 추락사' 건설사 대표 중대재해법 기소…서울 지역 첫 사례

SBS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원문보기

서울의 한 건물 신축공사 현장에서 근로자가 추락해 숨진 사건 관련, 해당 건설업체 대표이사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지역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중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죄로 기소된 첫 사례입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 3부(부장검사 이준범)는 오늘(2일), 서울 은평구 소재 건설업체 대표이사 이 모 씨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지난해 3월 25일, 서울 서초구 소재 한 복합시설 신축공사 현장에서 환기구에 페인트칠을 하던 근로자 A 씨가 지하 3층에서 지하 4층으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해당 건설업체 현장소장은 근로자에게 안전모와 안전대를 착용하게 하지 않고, 안전대 걸이도 설치하지 않았으며, 추락방호 시설을 설치하지 않았던 걸로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대표이사 이 씨는 사고 발생 4개월 전 현장 안전관리자가 그만두자 인건비 부담과 구인난 등을 이유로 후임자를 고용하지 않은 채 본사 직원을 명목상 안전관리자로 지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이 씨가 중대재해처벌법상 유해·위험요인 확인·개선절차 등을 마련하지 않았고, 사고 발생 전 고용노동청 등으로부터 추락 방호시설이 미비하다는 지적을 수차례 받고도 필요한 조치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다만, 유족과 합의를 했고 이 씨에 대한 선처를 탄원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예진 현빈 아들
    손예진 현빈 아들
  2. 2하나은행 사키 신한은행
    하나은행 사키 신한은행
  3. 3김동완 가난 챌린지 비판
    김동완 가난 챌린지 비판
  4. 4쿠팡 정부 진실 공방
    쿠팡 정부 진실 공방
  5. 5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SBS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