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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무산 가능성에 한진칼 주가 급등[특징주]

서울경제 이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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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 합병(M&A) 무산 가능성에 한진칼(180640) 주가가 이틀 연속 급등하고 있다.(★본지 5월 31일 18면 참조)

31일 한진칼 주가는 오후 2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10.04% 오른 5만1700원에 거래가를 형성하고 있다. 한진칼우(18064K)도 전일 대비 16.52% 오른 3만3150원에 거래중이다.

한진칼과 한진칼우는 전날에도 주가가 10.9%, 17.32% 급등했다. 증권가는 한진칼의 갑작스런 주가 급등에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합병 무산 가능성이 깔려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 미국과 유럽 경쟁 당국은 최근 양사 간 합병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최근 미국 법무부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간 합병이 한미 여객 화물 운송 경쟁에 해를 끼칠 수 있어 소송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17일 양사 통합 시 시장 경쟁이 제한될 수 있다는 이의제기서(SO)를 대한항공에 전달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합병이 무산되면 한진칼 주요 주주인 산업은행이 한진칼 지분을 보유할 명분을 잃게 된다"고 설명했다. 만약 산은이 한진칼 지분을 처분해야 할 상황이 되면 한진그룹 지배구조가 요통칠 수 있다.

조원태 한진칼 회장이 친족과 재단 등의 지분을 모두 합쳐 19.79%를 보유했지만 조 회장의 동생인 조현민(5.73%) 한진 사장, 이명희(3.73%) 정석기업 고문 등도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무산 가능성이 주가 상승 배경으로 분석된다. EU 당국은 "양사 합병 시 승객과 화물 운송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법무부는 합병을 막기 위해 소송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충희 기자 mids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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