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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대타' 추천받은 김가람…'신핵관' 왜, 어떻게 나섰나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김명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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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원외 김가람 등 6명 나서
박성민 의원 등 당내 '신핵관', 인지도 낮은 김가람 추천 및 지지
존재감 큰 인사 부담 기류…당 지도부, 대통령실 이해(利害) 맞은 듯
현역 의원들도 대통령실의 '총선 전 청구서' 우려해 포기
김가람 국민의힘 청년대변인. 윤창원 기자

김가람 국민의힘 청년대변인.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빈자리를 채우는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현역 국회의원이 아닌 김가람 당 청년대변인이 나선 데엔 당내 이른바 '신(新)핵관' 그룹의 추천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실제 선거인 당 전국위원회 선거에서도 지원 사격이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 재직 시절부터 오랜 연을 이어오고 있는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을 필두로 여러 의원들이 김 청년대변인을 독려하는 등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들뿐 아니라 당 지도부와 대통령실 등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발탁'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30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도읍 의원)에 따르면 김 청년대변인과 정동희 작가, 국민의힘 경기도당 천강정 의료정책위원장,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의원 등 이번에 후보자 등록을 신청한 6명은 모두 원외 인사다.

현역 의원 중 후보자를 추려 사실상 '추대' 형식의 선거를 할 거란 당초 예상은 빗나갔다.

'교통 정리' 배경엔 이른바 '신핵관' 인사들의 지원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윤 대통령과 가까운 박성민 의원을 중심으로 한 원내 인사들이 김 청년대변인의 보궐선거 출마를 독려하고, 당내 지지 세력 포섭에 나서는 등 분위기를 조성한 것이다. 박 의원은 김 청년대변인과 같은 한국청년회의소(JC) 출신으로, 지난번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 선거에서 낙선한 김 청년대변인의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신핵관'의 움직임은 대통령실이나 지도부의 이해관계와도 맞아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현역 의원으로서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혔던 재선의 이용호 의원이나 김석기 의원 등은 각각 부담 요소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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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이 의원에 대해 "호남 출신 인사로 '탕평'이나 지역 안배 면에선 좋지만, 간호법 제정안 등 굵직한 사안에서 당의 결정에 쓴소리를 하는 등 지도부 입장에선 부담이 될 만한 인사"라고 지적했고, 김 의원에 대해선 "직전 사무총장으로서 모나지 않은 평가를 받지만, '또 영남권'이란 비판으로 보궐선거를 통한 당 이미지 쇄신엔 좋지 못한 선택지"라고 해석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사실 지금 지도부 입장에서 새로운 최고위원에게 바라는 건 인상 깊은 특별한 역할이기보단, 이전 최고위원들과 같은 '사고'를 반복하지 않고 지도부의 안정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김 청년대변인이 그 역할에 적격이란 판단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역 의원의 보궐선거 출마는 결국 '총선 청구서'로 돌아올 수 있는 만큼, 당과 대통령실 입장에선 원외 인사란 사실 자체가 부담이 덜하다는 시각도 있다.


당 지도부의 한 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중앙당 업무가 많은 최고위원직을 맡으면 지역구 관리는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비례대표 자리를 받을 것도 아닌 현역 의원 입장에서 총선 직전 지도부 합류는 그다지 얻을 게 없는 일"이라며 "그럼에도 이번 선거에 나선다면 결국 이것이 총선 전 '청구서'로 당이나 대통령실에 돌아올 텐데, 결코 반길 만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후보자 등록 접수를 마친 국민의힘 보궐선거 선관위는 31일까지 자격심사 결과를 발표하는데, 자격심사 이후에도 후보자가 5명을 초과할 경우 다음 달 1일까지 이틀간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예비경선)을 실시해 2일 결과를 발표한다.

선관위는 오는 9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800명가량의 당 소속 시‧도지사, 시‧도당 위원장, 현역 의원 등 전국위원을 대상으로 한 ARS 투표로 새로운 최고위원을 선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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