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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공저 송년회’ 논란 기시다 장남 비서관 경질

동아일보 도쿄=이상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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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총리 장남인 기시다 쇼타로 총리 정무비서관. 아사히신문 제공

기시다 후미오 총리 장남인 기시다 쇼타로 총리 정무비서관. 아사히신문 제공


지난해 연말 총리 공저(公邸)에서 친척들과 송년회를 열어 물의를 빚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장남 기시다 쇼타로(岸田翔太郎·32) 총리 정무비서관이 6월 1일자로 사직한다고 일본 정부가 29일 발표했다. NHK방송은 “사실상 경질됐다”고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공적 공간인 공저에서의 지난해 행동이 정무비서관으로서 부적절했기 때문에 결단을 내려 교체하기로 했다”며 “임명한 책임은 내 자신에게 있다.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언론들은 이 송년회에서 참석자들이 총리 공저 계단 등에서 다리를 뻗고 장난스러운 포즈를 취하거나 각료 취임 기념촬영을 흉내내는 듯한 포즈를 취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보도했다.

공적 공간을 사적으로 활용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기시다 총리는 25일 기자들과 만나 “적절함이 결여돼 매우 유감이다”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당시 장남을 경질할 뜻을 밝히지 않았지만, 주말 내내 논란이 지속되면서 경질 카드를 꺼냈다.

아사히신문이 이날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쇼타로의 공저 송년회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6%에 달했다.

쇼타로는게이오대 졸업 후 대기업에서 근무하다 2020년부터 기시다 총리 의원 사무소 비서로 일했고 지난해 총리 정무비서관으로 기용됐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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