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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총리공저에서 망년회 물의... 기시다 아들, 총리 비서관직 사퇴

조선일보 도쿄=성호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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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29일 다음 달 1일자 인사에서 정무 담당 총리 비서관인 기시다 쇼타로씨가 사직한다고 발표했다. 기시다 쇼타로(32)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아들이다. 빈자리는 기시다 의원 사무실의 야마모토(51) 비서가 재기용된다.

기시다 총리의 아들이 사퇴하는 이유는 작년 말 망년회 물의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쇼타로 정무 비서관은 지난해 말 해외 주요 인사를 초청하는 공적인 장소인 총리공저(公邸)에서 또래 친척 10명 이상을 불러 망년회를 가졌다. 기시다 총리는 망년회를 시작할 때 잠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공적 장소인 총리공저에서 망년회를 가진 것도 문제인데, 이 자리에서 찍은 사진이 외부로 유출되면서 논란을 키웠다. 일본 최대 주간지 ‘슈칸분슌(週刊文春)’ 24일 온라인판에 따르면 쇼타로 비서관이 친척들과 떠들고 놀았으며, 붉은 융단이 깔린 계단에서 친척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기자회견 놀이’를 했다. 융단이 깔린 계단은 일본 내각이 출범할 때 대신들이 모여서 기념촬영하는 장소다. 이곳에서 친척 한 명은 다리를 뻗고 드러눕기도 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진 뒤, 일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공저는 영빈 기능이나 집무 기능을 가진 공적인 시설로, (쇼타로 비서관의 행위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기시다 총리가 쇼타로 정무비서관에게 엄중히 주의를 줬다고도 밝혔다. 하지만 당시에는 쇼타로 정무비서관을 경질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들의 망년회 소동이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기시다 총리가 ‘아들 경질’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도쿄=성호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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