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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 18번 홀 이글 김동민, 데뷔 4년 만에 KPGA 첫 우승

SBS 권종오 기자(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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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동민(25)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김동민은 28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4라운드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우승했습니다.

2020년 KPGA 코리안투어에 뛰어들어 올해 4년 차를 맞은 김동민은 KPGA 코리안투어 66번째 출전 만에 우승 물꼬를 텄습니다.

시드를 받은 뒤 출전한 대회만 따지면 53번째 출전입니다.

우승 상금 1억 4천만 원을 받은 김동민은 상금랭킹 2위로 올랐습니다.

이날 김민규에게 5타 뒤진 10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동민은 9번 홀까지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공동선두로 맞은 10번 홀(파4) 보기로 주춤한 김동민은 15번 홀(파4) 버디로 다시 공동선두 그룹에 합류했습니다.

17번 홀(파4)에서 3퍼트 보기로 우승이 어려워지는 듯했지만 18번 홀(파5)에서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302야드 티샷을 페어웨이로 날린 뒤 236야드를 남기고 그린을 공략한 김동민은 홀 5m 옆에 볼을 떨궜고 다소 강하게 친 이글 퍼트는 홀 한가운데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1타차 2위에서 1타차 단독 선두로 경기를 끝낸 김동민은 1타차로 추격하던 신상훈이 17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2타씩을 줄인 이정환과 이승택이 김동민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6언더파 282타)에 올랐습니다.

이븐파 72타를 친 배용준과 1타를 잃은 신상훈이 공동 4위(5언더파 283타)를 차지했고,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서 나섰던 김민규는 4오버파 76타로 부진해 공동 6위(4언더파 284타)에 그쳤습니다.

(사진=KPGA 제공, 연합뉴스)
권종오 기자(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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