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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시조에서 진짜 술이 튀어나온 사연

연합뉴스 이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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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주 전통주 소믈리에가 들려주는 우리 술 이야기 (3)






















"이중에 시름없으니 어부의 생애로다

일엽편주(一葉片舟)를 만경창파에 띄워 두고

인간세상 다 잊었으니 세월 가는 줄 알리오"

농암 이현보 선생이 쓴 <어부가>의 한 대목인데요. 이 시조에 등장하는 '일엽편주'가 안동에서 자랑하는 술로 탄생했습니다.

안동 농암종택 종부의 손을 통해 감미료 없이 오로지 쌀과 물, 누룩으로만 빚어낸 전통주, 일엽편주.

'물 위의 작은 나뭇잎 같은 조각배'는 배 '주舟'를 닮은 술 '주酒'인데요.


병목의 글씨는 퇴계 이황의 친필을 모아 활자로 만들었습니다.

인기가 폭발적인데요.

"홈페이지에 (일엽편주 구매 창이) 뜨자마자 재빠르게 클릭해야 한 병, 두 병 살 수 있을 정도예요. 병 디자인이 독특해서 좋은 자리에 많이 올라가는 술 중의 하나입니다." - 이현주 전통주 소믈리에


이외에도 안동에선 전통주(酒)의 역사를 현대적으로 복원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가장 오래된 조리서로 알려진 '수운잡방(需雲雜方).

500년 전 고(古)조리서의 기록을 재현해 안동의 종가 음식, 향토 음식 등 지역의 고유한 음식문화 전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수운잡방'에 적힌 술 이름 중 '진맥소주'도 익히 알려져 있는데요.

안동 맹개마을 '밀과노닐다' 양조장에선 밀을 직접 재배해 진맥 소주를 만들고 있습니다.

경주로 가볼까요? 최부잣집의 인심으로 빚은 350년 역사의 중요무형문화재 전통주가 있습니다.

교동법주인데요.

"서울에서 인터넷으로 살 수도 있지만 직접 경주에 가서 드시거나 사 오시는 게 더 맛있습니다."

- 이현주 전통주 소믈리에

제주로 건너가면, 소줏고리로 직접 술을 내려 만드는 '고소리술'과 '오메기술'이 빚어지고 있는데요.

이곳에선 제주도만의 독특한 누룩을 직접 빚어 보고 쉰다리를 만드는 전통주 체험도 가능합니다.

MZ세대가 즐겨 찾는 제주의 한 양조장에서도 지하 암반수 시음 기회 및 고소리술 칵테일 체험이 마련돼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우리 전통술과 양조장이 전국 곳곳에서 전통을 이어올 뿐만 아니라 현대화의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데요.

이현주 전통주 소믈리에가 '여행자 학교'에서 소개한 팔도 전통주 및 양조장 기행, 지금이라도 당장 떠나고 싶어집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유세진 작가

seva@yna.co.kr

ys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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