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열린 한미 대학생 연수프로그램(WEST) 참가자 간담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3.5.2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
(서울·성남=뉴스1) 김정률 신윤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 눈으로 잘 안보이는 불편함, 즉 신발 속 돌멩이를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열린 '해결사 김기현이 간다' 한미 대학생 연수프로그램(WEST·웨스트) 참가자 간담회에서 최근 토익 시험 유효기간 연장 및 예비군 참석 대학생 불이익 관련 시행령 정비 지침 마련 등을 언급하며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숙제를 해결하려는 노력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발 속에 돌멩이가 조그마한게 들어 있어도 걸을 때마다 불편하다"며 "눈으로 잘 안보이는 것들이 청년들의 미래를 불편하게 해서는 안된다. 신발 속 돌멩이를 제거하는 차원에서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청년정책 총괄 특위는 토익 유효기간을 기존 2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는 방안과 예비군 훈련에 참여하는 대학생이 학교로부터 성적 등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관련 시행령을 정비하고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으로, 한미 동맹은 그동안 자유, 인권, 평화, 민주주의 등을 같이 공유하는 가치동맹, 군사안보로 같이 서로 지켜주는 상호 방위동맹의 형태로 인식됐다"며 "이제 다가오는 70년은 가치동맹의 형태를 한 단계 뛰어넘어 청년들에게 기회의 플랫폼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여러분들의 활동을 통해 한미동맹이 동맹 관계가 아니라 영(Young)맹 관계로 더 젊어지고 더 활발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대학생 및 WEST 프로그램 수료자들은 환율 인상 등에 따른 현지 물가 상승으로 현재 거주비 등 지원 금액을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WEST 프로그램의 확대를 위해 동문회 활성화를 위한 지원 등도 요구했다.
김 대표는 "돈이 많으면 팍팍 드리겠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재정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할 것이냐는 국가를 운영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고민"이라며 "어쨌든 조금더 (예산을) 증액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하는 것은 정부에서 할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청년들이 보다 큰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국가가 프로그램을 잘 준비하고 더 많이 지원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특히 한미관계가 돈독해지면서 한미 관계 중요성에 대해 청년들의 활동 범위도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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