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감비아전, 최선을 다해 꼭 이기겠다"
온두라스와 비긴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감비아전 승리를 다짐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온두라스와 2-2로 비겼다.
지난 23일 조별리그 1차전에서 프랑스를 2-1로 격파했던 한국은 1승1무(승점 4)를 기록, 조 2위에 자리했다.
이날 한국의 출발은 전반 22분 온두라스의 다비드 오초아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오초아가 저반 27분 강상윤의 얼굴을 가격해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차지했지만, 오히려 후반 6분 이삭 카스티요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13분 김용학의 동점골로 추격의 발판을 놨다. 이어 17분에는 박승호의 헤더골로 2-2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한국은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최석현이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위가 사라졌다. 경기는 결국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김은중 감독은 "아무래도 우리가 수적으로 유리하기는 했지만 상대가 다 내려가 있어서 득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또 좋은 찬스에서 침착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면서 "더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동점골 이후 부상을 당한 박승호에 대해서는 “예상치 못한 부상이기 때문에 상태를 봐야 한다. 우리 자원이 있기 때문에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은중 감독은 "감비아전까지 100% 이상을 쏟아내야 한다.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회복 잘해서 감비아전에서 최상의 전력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날 만회골을 기록한 김용학은 "경기 전부터 준비한 대로 상대 사이드 뒷공간을 많이 노렸다"고 득점의 비결을 전했다.
수적 우위에도 무승부에 그친 것에 대해서는 "수적으로 유리한 상황인데도 결과를 내지 못해서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아쉬워하고 있다"면서 "마지막 패스나 슈팅에서 우리가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졌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김용학은 온두라스전의 아쉬움을 감비아전에서 풀겠다는 각오다. 그는 "우리가 아직 예선을 통과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꼭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