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유럽클럽대항전에 나서게 되니 더 내보내기 싫은 모양이다. 브라이턴 호브 알비언을 두고 하는 말이다.
브라이턴은 25일 오전(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훌리오 엔시소의 동점골을 끝까지 지켜 무승부를 만들었고 승점 62점으로 6위를 확정했다.
PL 5~6위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얻는다. 7위 애스턴 빌라(58점)와 최종전을 남겨 두고 승점 4점 차라 구단 역사상 최초로 유럽클럽대항전 출전이라는 대업을 이뤄냈다.
시즌 전개 과정을 보면 녹록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는 마크 쿠쿠렐라(첼시), 닐 무페이(에버턴)가 떠났다.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도 레안드로 트로사르(아스널)가 이적했다. 즉시 전력감의 이탈로 애를 먹었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 아르헨티나의 우승 기운을 얻은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에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중원을 탄탄하게 지켰다.
이들을 믿고 좌우에서 솔리 마치와 미토마 카오루가 공간을 파고들어와 엔시소나 에반 퍼거슨의 골과 도움을 합작했다. 후방에서는 루이스 덩크, 레비 콜윌, 타리크 렘프티, 조엘 펠트만, 페르비스 에스투피냔 등이 탄탄한 수비로 지키는 축구를 능숙하게 해냈다.
당장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맥 알리스터, 카이세도는 빅클럽의 영입 대상이다. 트로사르로만 2,700만 파운드(443억 원)를 손에 넣었고 맥 알리스터는 브라이턴이 부르는 금액이 이적료다. 7,000만 파운드(1,149억 원)에서 오르내리고 있고 카이세도는 8,000만 파운드(약 1,313억 원)다.
보통 브라이턴은 몸값이 많아야 100억 내외, 최저는 20~30억대 선수들을 집중 스카우트해 키워 내는 방식으로 구단을 운영한다. 최소 10배 이상의 장사로 돈을 벌기에 충분한 브라이턴이다. 미토마의 경우 이적료가 3,500만 파운드(574억 원)로 측정된다. 드리블과 공간 전환 능력이 고평가를 받고 있어 그렇다.
UEL에 진출해 전력 보강이 필요한 브라이턴은 일찌감치 '저비용 고효율'인 자원 찾기에 돌입했다. 적어도 조별리그 통과는 해야 한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하지만, 맥 알리스터와 카이세도는 이적해도 미토마는 당장 이적이 어려울 전망이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브라이턴 소식통을 인용해 '미토마가 UEL 진출권을 얻고 정말 좋아했다고 한다. 계약 기간이 남아서 이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브라이턴은 조금 더 뛰면 몸값이 오를 것이라며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미토마는 맨시티전에서 심판을 속이고 골을 넣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팔을 사용한 것이 확인됐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한 경기였을 뿐이다. 로베르트 데 제르비 감독은 미토마의 기량 자체를 후하게 평가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절대 내놓지 말기를 구단에 부탁했다고 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