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몸 비비고, 뒤에서 껴안고 …부천시의원 성추행 의혹 CCTV 보니

(서울=연합뉴스) 경기도 부천시의회 소속 남성 의원이 여성 의원을 성추행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건 발생 장소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23일 부천 원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소속 A 의원을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국민의힘 소속 B 의원으로부터 사건 현장 CCTV 영상을 넘겨받았는데요. 이 CCTV 영상은 지난 10일 저녁 전남 순천 한 식당에서 촬영됐으며 당시 시의원 25명과 의회 직원 21명은 합동 의정 연수 중이었습니다. 9분 58초짜리 CCTV 영상에는 A 의원이 B 의원과 의회 여직원들에게 신체 접촉을 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당일 오후 8시 11분께 A 의원은 자신의 등 부위로 의회 여직원의 몸에 비볐으며 4분 뒤 앞 테이블로 자리를 옮긴 그는 다른 의회 여직원과 B 의원의 목을 팔로 끌어안거나 어깨를 손으로 만졌는데요. 건배 후 술을 마신 A 의원은 재차 B 의원의 팔과 목을 감싸 안고 양옆으로 흔들었습니다. A 의원은 하루 전인 지난 9일 연수 중 저녁 자리에서도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지난 19일 시의회 윤리위원회에 A 의원의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A 의원은 전날 오후 민주당 경기도당에 탈당계를 제출, 이날 오전 탈당계가 처리됐습니다. 민주당 경기도당 관계자는 "탈당이 승인됐지만 당 자체적으로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해연·송지연> <영상: 국민의 힘 소속 부천시 의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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