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2.7 °
한겨레 언론사 이미지

“지리산 멸종위기 동물 삶터에 골프장 추진?”…비대위, 조성 중단 촉구

한겨레 김용희 기자
원문보기
“생물다양성의 날 맞아 환경부가 지리산 보전 계획 수립하라”

사포마을 골프장 건설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등 환경단체 회원들이 22일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구례 산동면 지리산자락 골프장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비대위 제공

사포마을 골프장 건설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등 환경단체 회원들이 22일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구례 산동면 지리산자락 골프장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비대위 제공


환경단체가 생물다양성의 날(5월22일)을 맞아 전남 구례 지리산자락에 추진하는 골프장 조성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사포마을 골프장 건설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등 4개 단체는 22일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리산 숲 보전을 위한 장기계획을 수립하고 골프장 조성 계획을 철회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구례군은 지리산 자락,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삶터에서 진행된 무허가 벌목을 방관한 채 지리산골프장 조성을 밀어붙이고 있다. 환경부와 전라남도 동부지역본부는 지리산 숲의 보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불법적인 벌목 진상을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이날 순천만국가정원을 찾은 한화진 환경부장관을 상대로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더는 이런 논란이 일지 않도록 환경부가 지리산 숲의 보전을 위한 장기계획을 수립해달라”고 촉구했다.

비대위 관계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안상현 전남도 동부지역본부장을 만나 지리산 숲 보전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전남지사 면담 등을 요청했다. 안 본부장은 이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구례군은 지난 3월23일 시행사 ㈜피아웰니스와 지리산골프장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피아웰니스 임직원 등은 2월부터 4월까지 본인들이 소유한 구례 산동면 좌사리 인근 산 21만㎡에서 소나무 1만600여그루 벌채 허가를 구례군으로부터 받아 작업을 마쳤다. 환경단체는 허가가 까다로운 골프장 조성을 위한 사전작업이라며 2일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고 저지 활동을 펴고 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물대포 없어 집회 난장판? 경찰 이어 여당도 ‘퇴행 난장판’
▶▶한겨레의 벗이 되어주세요 [후원하기]▶▶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샤이니 키 주사이모 논란
    샤이니 키 주사이모 논란
  2. 2진서연 쇼핑몰 사장
    진서연 쇼핑몰 사장
  3. 3탁재훈 재혼 가능성
    탁재훈 재혼 가능성
  4. 4마레이 트리플더블
    마레이 트리플더블
  5. 5김종민 감독 최다승
    김종민 감독 최다승

한겨레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